둘레길.올레길/지리산둘레길 11~20 경남.전남.전북

지리산둘레길15-1코스 : (구례토지면 피아골주유소)~목아재(원기~신촌~남산~평도~당치~농평)8.2km당재 2015.02.14

방극만 2015. 2. 15. 08:19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가탄마을과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송정마을 15구간 중 기촌마을 너머 목아재에서 시작하는 지선으로 8.2km에 이르는

구간인데 우린 구례에서 은어마을 앞 피아골입구 삼거리 기촌마을 가기 전 피아골주유소에서 둘레구간과는 별도로 목아재에서 보면 이 길은

둘레길구간이 아니니 돌아가세요라고 쓰여있는 길 목아재에서 피아골주유소구간을 역으로 올라 한시간 여 걷다가 차로 목아재로 가  

8.2km거리인 목아재~당재구간을 답사 하였다  

2/12  15:47  영돈친구와 답사차 차로 목아재에서 피아골주유소로 거의 다 내려 올 무렵 파란 섬진강물에 하늘님도 반해 니나 가져라 하며

                 내 주어 버린 하늘색 푸른빛이 엣다 선물이다 하며 다가왔다  

2/14  09:48  오미~방광마을 17-1구간 9월28일 답사 후 4개월17일만에 지리산 둘레길 15-1구간을 시작하는데 오늘은 특별히 둘레길 구간이 아닌

        목아재 반대편 둘레길이 아니니 돌아가세요라고 쓰여있는 길 피아골 주요소에서 목아재로 걸어 오르다 차로 목아재에 이동하기로 하고

        피아골 주요소에서 출발하다

깊이 패인 산골 따라 굽이굽이 춤추며 다듬져 그림 그리는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이길은 추천하고픈 길이다.

못내 아쉬운 마음은

한 시간여 걷다가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부득 차를 이용 목아재에 가야 했던 아쉬움과

세집이 무에 그리도 바빠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 둘레길 나들이 나섰는지 하는 또다른 아쉬움이다.

나도 일조를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상큼한 출발과 함께 햇님도 우릴 따사로운 봄빛 받으라며 속옷을 벗게끔 비추어 준다  

09:57  오랜만의 나들이가 세 여인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준다 : 이제 출발이다

 

09:59  섬진강을 오른쪽 겨드랑이에 안고서

 

10:02  뒤에서만 찍으라는 엄명을 어기고 헐레벌떡 앞질러 가 앞 모습을 담아 보았다 섬진강아 넌 뒤에 따라오라 하며

한 겨울을 지나며 잠시나마 자연 녹차밭이 되어 버린 곳에 의연하게 이름모를 존재감이 파란 하늘속에 자태를 뽐낸다

솔방울

10:10   밤나무밭 과 녹차밭 사이길로

따사로운 봄빛은 계속하여 우릴 맘 설레이게 하고

10:14  아무데나 함부러 버리지말라는 암시라도 하듯 따사로운 햇님은 작품으로 우리에게 선사한다 : 생각난다 자연보호 옛날

가자 발걸음 가벼이 또박또박

시멘트길만이 아니라고 흙내음 맡으며 걸을 수 있는 길도 내 주겠다며

오동나무 군락지를 돌아 지나가면서 소곤수근소곤 종달이 곧 찾아 온다며 이야기 꽃을 피워가며

모듬 소나무 군락

10:42   아쉬웁게도 목아재를 향한 발걸음의 이 사진을 끝으로 우린 차로 이동해야 했다

11:01  차로 목아재에 도착 둘레길 시작을 위해 출발 준비를

 

11:16  고구마 오렌지 비스캣으로 간식을 하고 이제 본격적인 둘레길 답사에 나선다

우리 이렇게 그것도 자주 알콩달콩하며 살자고 속삭이기라도 하듯이 두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오랜만의 만남이라는 것은 이렇게 뒷모습도 아릅답다며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예쁜모습이다  

가자

11:19  굽이길도 걸어보고

같이 가자며 빠른걸음으로 내달려 오는 친구를 뒤돌아 찰칵

 

11:23   아는가 둘레길 답사의 마음을 넉넉히 하는게 어떻게 하는건지를 하며 흔들어 손으로 알려나 주듯이 사뽓이 그러면서 잘 찍어줘어이

바라다 보이는 곳이 당재이며 고개 너머 산은 경상남도 화개면 통곡마을이 있는 곳이다

 

걱정말란다 이렇게 포근히 감싸 주려니 마음 가벼히 즐거운 마음으로 세상 살아가라고

11:37

 

11:38  피아골 가는 길

내서 신촌길 멋들어진 집들이 하나둘씩 들어 서고 있다

친구들아 이 세여인이 언제 이런집에서 숙박하며 하루 놀아 줄거야 하며 지나간다 서방님들을 향해

 

11:52  눈망울을 터뜨린다고 허든가 뭐라고 허든가 아무튼  톡 ~ 하고 터질것만 같은 눈망울로 하자 봄기운이 완연하니까

가운데 통꼭봉과 당재가 한눈에 들어온다

12:08

12:10  또랑 건너 피아골로 가는 길이 가버린 가을이 아쉽다면서 봄아 너라도 얼른 오거라 하며 길을 재촉한다

 

 

 

12:17  남산마을

또랑위로 남산교가 가로지르며 길을 안내한다

12:22  남산마을로 가는 입구

                        길가에 폭포수가

12:23   생명은 이렇게 물을 필요로 하며 자라나 보다

12:27  정갈히 단장한 어린아이들처럼 맑고 깨끗한 연곡분교

남산교

누구에게 대접할려는지는 몰라도 정성스레 손질을 하고 있다

12:30  바닷고기는 산중에서 요리를 해야 진정한 음식내음을 맛 볼 수 있다는 말이 실감나는 현장

천혜의 자연속에서 키워 낼 벌꿀을 위해 손질에 바쁜 양봉아저씨 :

윙윙거리는 벌들이 2015 왕운을 가져다 줄거라 이야기하니 좋아라 하며 웃으신다 고맙다면서

12:32  평도마을 회관

정류장 단풍사진을 하도 예뻐서 담아 보았다

담장 위 펜션아래 도로를 지나 당치마을 삼거리로

12:35  피아골 가는 길에서 당재로 가는 삼거리

당재 가는 길에 피아골쪽 풍경을

12:40  앞으로 당재 가는 내내 아스팔트 오르막길은 계속 이어진다  여름엔 무척이나 더우리라는 생각

한 모금 마시고 쉬엄쉬엄 걸어가라는 거겠지

뒤돌아 멀리 왕시루봉을 등에 업고 올라오는 세여인을 찰칵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위해 한번 두번 세번 이렇게 조금씩 땅을 사 준 양축농민이 이제는 번듯이 펜션을 지어 이 산골에 멋진 풍광도 연출하지만

수익사업에도 열중이란다

 

 

 

 

12:56 예전에 왔을때엔 할아버지가 마당의 거적을 치우시고 할머니는 들깨를 챙이에 까불고 계셨는데 오늘은 볼 수가 없다

폐가 뒤엔 벌써 대지개발이 한창이다

아직 들어차지 않은 팬션 돌담단지

 

 

13:09  하나 둘 들어서는 팬션들

 

통꼭산장 건물의 하얀색이 파랗티파란 하늘아래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아름답다

장독대에서 걸어 온 길을 내려다 보고 있다

누가누가 ????한지 내기 해 볼까~~

~~~요~~~~~~

13:19   14시에 점심 약속을 해 놓았지만 앞으로도 30여분 걸어 올라가야 하기에 동식친구의 곶감으로 허기진 배를 조금이나마 다스리고

13:30  다시 오르는데 영돈 부부 모습도 담아 달란다 앞으로는 이런모습 자주 연출하겠다며

가는 길에 변소인지 어쩐지는 몰라도 댓닢이 바람에 펄럭이는 가운데 퍽이나 어울려 가까이 가보니 주소와 이름이 새겨져 있다

옛적 애환이 서린 돌담의 천수답사이로 농평마을 당재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

앞으로 나가지만 말고 같이 가자며 앞의 두 남정네를 부르기라도 하듯 발걸음을 재촉하는 장면이 마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영화처럼

13:53  14시 점심약속도 약속이지만 배고파 당재 가는 다음길은 식사 후 가자하고 여기서 종료하다

왼쪽 꼭지봉이 통꼭봉이며 그 길 따라 오르면 지리산 천왕봉 능선길 삼도봉이 나온다

식당 찾아 오르고 있는 세여인

 

2/12  14:50  이틀전 사전 답사차 와서 파란 하늘향해 사진을 찍어 여기서 식사를 하겠노라 피알도 했던 우리 점심 약속 장소

         헐레 벌떡 시간 맞추러 올라왔지만 14:01로 1분이 늦어 오늘은 도착하였다

14:16   동식친구의 맛있는 점심으로 오늘의 여독을 풀면서 식사의 즐거움도 만끽하였다  감사하네 인사가 늦었지만 친구야

         영돈친구가 가져 온 돌판에 청둥오리, 오래전에 담아 두었던 봄나물 모듬 모듬, 봄동배추, 묵은김치와파김치, 단무지, 싱싱한 달래무침. 

         하이얀 못난 작은 감자구이는 잊을 수 없는 별미였다. 

         기름을 닦아 낸 후 돌판에 버무린 비빕밥은 어찌나 담백하던지

16:06  너무 맛있어 소곤소곤 이야기꽃 피우면 먹은 길고 긴 점심을 마치고 점심도중 먹어야 할 고로쇠를 고기맛에 취해 깜빡하고 다 먹은 후에

         허겁지겁 다 먹고 나니 갑작스런 추위가 몰려와 내실에 들어가 솔잎차와 백야차로 한잔씩 하고선 앞마당 건너 장작불 지펴 데워놓은

         찜질방에 들러 아이고 이젠 나도 모르겄다 등어리나 지져야지 하며 벌떡 누워 버리는 친구들 보기만 해도 오늘 여행은 만점이다

16:25  뒤뚱거리는 몸을 일으켜 다시 당재를 향해

 

16:29  막바지 당재

16:32  오늘의 종착지 당재에서 기념사진을

욕심난다 12.9km 황장산~촛대봉~ 큰재~남도대교로 이어지는 구간의 등산이

16;34:04  나와 종숙은 오늘이 캐나다에 5년째인가 홀로 가 있는 셋째 생일을 이자리에서 축하 해 주자며 사진을 직어 달라 하였다

             며칠전부터 홀로서기에 나선 셋째 잘 이겨나가 꼭 성공하길 빌었다. 나도 다짐한다. 암 잘 해낼꺼야 넌!!! 

당재 옆 고개: 경남 하동군 화개면 목통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같지만 이 고개 넘어가면 오두막 한채가 있는데 시간상 여기서 되돌아서다

 

16:44  농평마을로 돌아오는 길에 소나무

17:07  두 남정네가 차 가지러 간 사이 세여인은 섬진강 구경나들이에 열중

17:12   섬진강 해질녁을 사진에 담고 오늘을 마감하고 오늘의 여정의 기쁨과즐거움을 뒤로한채 우린 잠시 후 전주로 돌아와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