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티베트

카일라스2일차 : 디라북사원, 돌마라패스 5650m, 쥬트룩북사원 2017.11.13

방극만 2018. 1. 7. 16:32




11/13 월요일 카일라스2일차 디라북사원 돌마라패스 5650m 쥬트룩북사원

 

07:00 디라북사원 5,061m ~ 11:30 돌마라패스 5,650m ~ 17:00 쥬트룩북사원 4,787m

 

00:00, 02:40, 03:40 즈음 연달아 잠이 깬다.

3개 이불을 2개 이불로 만들기도 했지만 추운 줄 모르고 자다 깨곤 한다.

종숙도 뒤척이긴 마찬가지다 오늘은 힘든 오르막 구간이 있어 일찍 07시에 출발이란다

 

06:30 아침

 

07 :00 카일라스 2일 차 18km 디라북사원 5,061m 출발

깜깜한 밤이다. 북두칠성도 보이고 초승달도 보이고 랜턴들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해 보지만 바로 아우성이다. 바로 오르막 고산증에 시달린다.

07:45 종숙 어려움을 호소한다. 때마침 ?영씨가 뒤따라 와 비상약이라며 꺼내는데 어두워

불을 비추고 간신히 얻어먹고 바로 살아나 버린다.

오늘 코스가 18km로 최악의 코스인데 정말 다행이고 고마운 일이다

08:25 5,237m 한 능선 고도 측정

먼동이 트며 수미산이 고개를 디민다

08:44 5,264m 먼 산에 밝은 빛이 우릴 홀리기 시작한다

수미산(카일라스)에도 붉은빛이 감돈다

09:37 5,389m 고도는 자꾸 높아지고 숨은 차오르고 보이는 곳곳 옷가지 소품 등등이 널려 있다. 풍습을 어떻게 이해 해야할지다

09:50 5,433m 걷는 우리에게도 햇빛이 스며들어 힘든 과정을 녹여준다.

그러나 손 시리고 발 시린 거는 거세지는 않으나 불어오는 바람은 더욱 힘겨운

그저 온 주위가 매몰차기만 한 앙상한 산맥 속에서 그래도

희망은 새벽 일찍 순례를 온 티벳탄들의 빠른 발걸음이 거의 우리처럼 스틱이나 배낭도 없이 어쩌면 순수한 고유의 옷차림으로 빨리도 스쳐 지나간다

어떤 이는 짜시때레 하며 추운 기색을 하는 나에게 손을 잡아주며 웃어주는데 어찌나 따사로운 손인지 묘한 아니 진정 표현은 안 되는데 그냥 와닿는 마음으로 티벳탄 순례객들을 느낄수가 있었고 올라오면서 여기저기 널려있는 옷가지들 모습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마음들에 대한 회의랄까 허는 것들이 모두 사라지고 경건한 마음으로 고통을 감내하는 생각이 들었다

10:43 5,537m

10:04경 내 눈 앞산 너머로 맑은 햇빛 머금고 내미는 풍경 앞 종숙 모델은 잊지 못할 풍경이고 되었고 10:22을 마지막으로 오늘 내내 수미산을 보지 못해 왠지 아쉽기만 했다

다시 마음을 돌려 돌마라 (5,650m)를 향한 정상도전이란 일념으로 열 발자국 가다 쉬고를 반복하니

주변 산들이 기암괴석으로 피로를 풀어 주던 차에 11:14경에는 어제 같이 출발하려고 배낭까지 짊어지고 출발하려다 우리가 미리 겁먹고 4km까지는 차로 가자 우겨 오지 못했던 쯔란 기사가 그것도 다른 기사는 3일간 동행에 800위안 포터 역할을 하는 기사가 부러웠을 그런 쯔란 기사가 본듯한 가방을 메고 스틱을 짚고 건장하게 나타나니 너무 반가워 포옹하고 사진도 찍고 사라지는 모습을 따라잡지 못하고 다시 헉헉대는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11:17 5,618m

11:30 돌마라패스 ( 나의 핸펀 고도계 표시 5,620m)

드디어 마음먹었던 그곳에 아니 천국인 것 같았던 그곳에 타르쵸의 만상이 활홀 그 자체에 빠지게 한다

어찌나 힘들었던지 그것도 잠시 바람이 또 먼 길 떠나야 하는 조급한 나약한 인간의 마음이 다시 발길을 재촉 한다. 아래로 아래로

내려오는 길은 절대 방심 금물의 급경사 길이 이어진다

하지만 달라졌던 마음속의 맨 바위가 기암괴석의 볼거리 제공으로 마음 놓이게 한다

 

12:50 1 쉼터 5,245m 도착 13:50 출발

아침에 오를 적 잘 따라오다 종숙의 갑작스러운 난조로 떨어져 깜깜한 밤 돌무더기에서

잃어져 버려 가는 길 찾으며 아무리 소릴 질러도 대답이 없고

뒤따르던 kc 님과 한 조를 이룬 세 여자분이 우릴 따라잡고 역설적으로

내 소리와 불빛이 있어 그나마 쉽게 찾아 왔다는 이야길 듣고 그 덕분은 아니겠지만 고산증약 얻어먹고 고맙게도 바로 회복이 되어 출발하는데

벌써 불빛이 사라져 버려 길 찾기에 힘들게 하고 먼져 가버린 그팀들이 먼져 와 따뜻한

수유차 듣등으로 몸을 녹이고 있었다

조금 있다가 그들이 남기고 떠나면서 한 말(이야기)2시간여면 오늘 목적지 쥬트룩북 사원에 도착한단다. 희망이다

조금 있으니 이호?씨가 들어선다. 오를 적에 하도 힘들어하기에 기다렸다 종숙 먹었던 약

얻어먹고 천천히 오라 했던 그 친구가 들어 왔다

우리 들어올 적 앞 팀과 같이 있던 쯔란 기사가 가지 않고 남아있기에 같아 가자 하니 배낭을 가리키며 같이 오겠다는 신호를 하며 4시간을 이야기하니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걱정이다

말 그대로 너무 지루하게 늘어지는 길은 다시 오르는 게 낫다 싶을 정도로 피곤하게 하는데 역시 순례객들은 빨리도 우릴 지나쳐 간다. 어떤 여자2분과 남자1분 일행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말을 주고받다가 급기야 젊은 여성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뜻밖에도 밀크캬라멜? 우리나라 제품이다. 이곳에 와 한국제품을 선물로 받다니 아이러니다. 종숙 왈 우리가 주어야만 한것으로 알았던 그들에게서도 우리가 도움을 받았다 하고 있는데 또 다른 동그랗고 약간 커다라며 딱딱한 과자를 주시는데 마음이 내키질 않는다. 너무 길 따라 내려오는 길에 지쳐서다. 그래도 자꾸 디밀기에 받아 지금도 가지고 있다

 

17,00 쥬트룩북 사원(4,788m)

18:45 kc 님과 은? ?님이 무사히 마치고 들어온다






07:43  고산증세가 심하다

08:34 

08:44  5,264m

08:51

08:56

08:57

08:59


09:05

09:08


09:25


09:29   망자의 옷가지들

09:37   5,389m

09:43

09:49   5,433m


10:04


10:22

10:42

10:42    5,537m


10:50

10:53

10:57  망자의 머리카락 등

11:14  기사화 함께

11:15

11:16


11:30   

11:31

11:35    해발 5,650m

11:41  얼음방죽

11:50   내리막길은 급경사다



12:09

12:09


12:28

12:29

12:46   제1쉼터 5,245m

12:46

14:18

14:26


14:41

14:50


14:53

15:05

15:23

15:25

15:29



14:52

16:12

16:23


16:32   쥬트룩북사원  4,788m


16:52

 16:58  쥬트룩북사원

17:00  구름이 멋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