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올레길/지리산둘레길 01~10전북.경남

지리산둘레1코스 :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 ~ 운봉 14km 2012.11.25

방극만 2012. 11. 26. 06:22

지리산 둘레길 : 3개도(전북,전남,경남), 5개시군(남원,구례,하동,산청,함양), 21개읍면 120여개의  마을을 잇는 274km의 장거리

도보길,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마을길 등이 환(環)형으로 연결 됨  

출발은 2004년 생명,평화를 이땅에 뿌리고자 길을 나선 순례자들의 입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지리산 순례길이 있으면 좋겠단 제안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함

2007.01.24 사단법인 숲길 창립  지리산길 조사, 설계, 정비 사업 계속 추진

2008.03     지리산길 안내센터, 사무동 완공

2008.04.27 지리산길 시범구간 인 남원 산내 ~ 함양 휴천 구간 개통식

2008.10.16 남원 추가구간 인 인월 안내센터 ~ 산내 구간 개통

2009.05.22  남원 추가구간, 산청구간 개통 (총연장 70km)

            ~  산청 ~ 하동 일부구간 60km 설계 완료

2010.          하동구간 25.9km, 구례구간 51.3km 설계 조성

2011.05.     총 209.3km 개통

2012.05.31. 총 274km 환형의 전체구간 완전 개통

10시55분 지리산 둘레길을 나는 다시 출발하고 두친구 부부는 처음 출발하는에 시작점인 주천면 외평리에 가니 남원 춘향골 하프 전국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었으며 우리의 시작점은 그들의 반환점이 되었다  주천 면민들의 풍물 환영도 퍽 인상적이며 즐거운 한때를 제공해줬다

11시 01분 드디어 최동식 부부가 지리산 둘레길 처음 시작점에서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포즈를 취한다

그리고 김영돈 부부와 나의 절친 종숙이도 같이 자리를 한다  좋은 산행 아니 둘레길이 될것 같은 예감이다

예전엔 파출소 바로 앞에서 출발을 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육모정쪽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그 앞 계곡입구에서 시작이 된다

출발 하자 마자 건너는 개울가는 너무 신선하고 기분을 설레게 한다

비부정 : 전남 구례 경남 함양 분들이 한양 가기전에 들렀다는 삼각점 옛날 주막터라고 예전엔 소개 되었는데 지금은 안내판이 없어졌다

 

둘레길에 아름다운 산행을 예고하는 내송(안솔치)마을 입구에도 마라톤 마니아들이 지나가고 우리는 둘레길로 향한다

임진왜란때는 이곳 출신 조경남(趙慶南)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많은 전공을 세우기도 했다

산속 입구 아래 어느 모관청 과장이 살립집으로 지었다는 한옥이 보인다

11시32분 경 개미정지를 지나 서어나무에 얼굴을 묻고 기념사진을 :  쪼매 미안한 마음이다 사진이 워째 쫌 그런것 같다

 

 

 

 

 

개미정지를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이름모를 넓은 바위가 따사로운 햇볕아래 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반가이 맞이해 준다

저 산을 넘어 가길 바랬는데 둘레길 안내대로 가느라 옆을 타고 가는 둘레길로 가 넓은 주천 들을 보지 못한 여친들이다

그냥 가는 길에 바위가 바라본다

11시38분 이쯤 오면 약간의 산행발 기분을 받는다

11시58분 그리고 올라 가면 임도길이 반겨 준다

벌써 11시59분 12시가 다 되었다  여기서 한숨 돌리고 질근질근한 떡(이름을 모르겠다)을 달달하니 맛있게 먹고 허기를 메운다

잠간의 임도를 지나 양지바른 따사로운 햇볕과 벗삼아 이야기 하며 돌아돌아 감아 가본다

12시31분 올라가다가 능선 둘레길을 벗어나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여친들은 가지 않는다 하여 남친들만 산봉우리 정자를 향해 가는데 지난 태풍의 흔적이 여기서도  우릴 반긴(?)다

정상의 하늘향한 소나무의 메아리가 우릴 마음 설레게 한다

지리산 둘레길 시작점 주천면 외평리 들녁이 보인다

이렇게 자세를 잡아보니 뭐 부러울게 하나도 없다며 평온한 마음으로 계속 있고 싶단다   이 설레임을 느끼지 못한 여친들이 생각난단다

그럼 난 뒤에서 이렇게 앉아 볼레 하며 벌렁 아이 좋아라

12시59분 다시 제자리로 돌아 와 걷고 걸으며 올으는데 그간의 바쁜 일상으로 몸이 마음을 따르지 않는다며 걷는다

기에 앞서 나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내년 한라산 설경 등산을 위해선 부지런히 단련해야 한다며 한 발 앞서 가는 친구

다음이 구룡치인데 그냥 구룡 소나무라고 하자고 우리 셋이서 합의 봤다

구룡치 인증샷인데 이번 사진도 쪼매 미안하이

주천면의 여러 마을과 멀리 산내면 달궁마을에서 남원장을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길목

달궁마을에서 남원장엘 가려면 2박3일에 걸쳐서 다녀와야 했다

 

이제는 숲속길이 맞다 내려가거나 평지길이거나 또랑을 건너거나 편안한 숲길이 나온다

13시13분 먼져 간 여친들이 산소를 바라보고 길을 뒤로 햇볕에 등을 맡기면서 우리가 오면 같이 점심하기로 하고 기다리는 여심은 그림도 아름답다

 

                      14시07분 한 화면에 담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크다

                       용(사랑)소나무 : 소나무 한그루가 용틀임 하듯이 꼬여져 다른 소나무를 휘감는 보기드문 현상을 하고 있다

 

                       14시16분 장흥고씨 묘동 표지석    우리끼리 명당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앞 삼각산 약간 밑 능선쪽을 향한 묘역이라 우리가 정했다

14시27분 사무락(事望) 다무락(담벼락의 남원 말)은 事望다무락이 운율에 맞춰 변천된것으로 보이는데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무사함ㅁ을 빌고 액운을 막아 화를 없애고자 지날 때 마다 돌을 쌓아 올렸다고 한다

기이한 소나무 한그루가 웅장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14시40분 회덕마을 보이는 곳에 도착

길가 비닐하우스 주막에서 막걸리 두병으로 즐거움을 잠깐 정리하고 가격이 양반이다 막걸리 한병에 2,000원 받는다

막걸리 한잔에 배 두드리고 이제 아스팔트길을 걸으는데 피곤한 다리를 즐겁게 해준다 길가 소나무가

그 앞에 세상에 이런 자전거는 처음 본다   무엇이든 볼거리다 이게 지리산 둘레길 첫 코스의 맛이 아니겠나 싶다

왼쪽으로 보면 멀리 눈길을 주는 초가집을 댕겨 보았다

아니 오른쪽엔 농부의 여유로운 격려의 말도 들려 온다   나는 이런 기계와 더불어 둘레객들의 안전 먹거리를 책임질 터이니 잘 다녀 가라고

15시21분 백두대간이 관통하는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한집 주소가 두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고 고리봉에서 수정보응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위에 있어, 비가 내려 빗물이 왼쪽으로 흐르면 섬진강이 되고 오른뽁으로 흐르면 낙동강이 되는 수분 점이 있고 주천에서 밥 먹고 운봉에 가서 ? 싼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노치(갈재)마을이 보인다

노치마을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설래이며

오골계가 포근한 마을의 정서를 전하기라도 하는 냥 넘 편한해 보인다

 

 

 

 

15시34분 앞에 보이는 검정 스레트기와집이 주천면 그 옆 파란담장 비닐하우스 가운데 전보대를 기점으로 오른쪽이 운봉이다

기와집에서 밥 먹고 전보대를 지나 비닐하우스(예전엔 그 자리에 화장실이 있는 조그마한 집 한재가 있었다 함)에 가서 대변을 보았다 해서

주천면에서 밥 먹고 운보에 가서 볼일(똥) 본다는 말이 나왔단다

 

 

15시49분 덕산 저수지를 지나간다

질매재를 지나 산으로

 

 

16시04분 동복 오씨 일가 묘이며 앞의 정자는 무료로 희사한 곳으로 옆의 허름한 집에서는 주말에만 사람이 있고 주중에는 무인 판매집이다

 

쉼터를 막 내려오면 둘레객들의 표식이 줄에 줄줄이 매달려 지금껏 걸어온 객들에게 피곤함을 달래 준다

가장마을 ; 풍수지리에 하늘에서 내려 온 선녀가 화장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 佳粧里라 불렸단다 지금은 들녁에 농사짓는 움막터를 뜻하는 농막장(庄)자를 쓰고 있으며 마을 사람들은 옥녀봉 아래에 ;옥녀가 베를 짜는 옥녀직금의 천하명당이 있다고 믿고 있다

30여년전 동막 오씨와 강릉 유씨가 들어 온 후로 창녕 조씨와 박씨등이 입주하게 되었다

마을이 뱀 형국으로 마을 앞에 입석을 세워 뱀의 기를 눌러 마을의 액 막음을 하고 있다

마을 한곳에 소나무와 무성한 낙엽수가 돌계단에 올려져 있었는데 낙엽수는 태풍에 갔는지 멀리서 밑둥가리만 보일락말락 하여 소나무만 댕겨 보았다

가장리를 지나 이제부터는 둑방을 따라 걸어 간다

여름엔 논 가운데 무성한 숲을 이루는데 지금은 홀연하게 서 있다

갈대에 취한 친구가 편안하게 모습을 갖춘다

 

2000.11.23 제1회 아름다운 숲 대상을 받은 서어나무 숲 : 운봉읍 행정리 소재

이정표를 보지 못하고 무작정 걷다가 서어나무 숲으로 가기 위해 때마침 우리처럼 길 잃은 친구가 만들었는지 건널 수가 있었다

 

 

 

이래서 걷기는 좋은가 보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닥치면 되는데 걷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복인지도 모른다

 

둑을 건너 왔는데 진도개 두마리와 다른 개 한마리가 멧돼지를 잡았다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16:58 서어나무 숲에서 아무리 날이 저물어도 그네는 한번 타 보잔다

 

길가로 나가 버스 타는 곳

가을걷이가 끝난 고추대를 태우는 농부도 겨울채비를 하고 있다

양묘장인데 여기서 부터 예전의 둑방길을 배제하고 운봉읍네 동네마을로 접어 든다

운봉읍 시가지를 지나가는데 빈 상가들이 눈에 많이 띄어 마음이 무거웠다

운봉초등학교 정문

17:52 서서히 천천히 걷고 또 걸으며 온 시간이 6시간52분이 걸렸으며 다시 2구간을 걷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전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