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올레길/지리산둘레길 01~10전북.경남

경남 하동 화개 원부춘리에서 악양면 대축리 2012.07.28 지리산 둘레길 대장정 마무리

방극만 2012. 7. 30. 13:33

지리산 둘레길 완성판을 여기에 표시할 예정인데 언제 끝낼지가 나도 궁금하다. 계속 써내려 가야하기 때문이다.

자료 :

 1구간(주천-운봉 : 14km)          2구간(운봉-인월 : 10km)          3구간(인월-금계 ; 19km)          4구간(금계-동강 : 11km)    

 5구간(동강-수철 : 12km)          6구간(수철-어천 : 14km)          7구간(어천-운리 : 13.3km)       8구간(운리-덕산 : 13km)

 9구간(덕산-위태 : 10.3km)      10구간(위태-하동호 : 11.8km)   11구간(하동호-삼화실 : 9.3km) ------(하동읍-서당 : 7.1km)

12구간(삼화실-대축 : 16.9km)   13구간(대축-원부춘 : 8.6km)    14구간(원부춘-가탄 : 12.6km)  

15구간(가탄-송정 : 11.3km)----------(목아재-당재 : 7.8km)    16구간(송정-오미 : 9.2km)

17구간(오미-방광 : 12.2km)----------(오미-난동 : 18.6km)      18구간(방광-산동 : 11.4km)     19구간(산동-주천 : 15.9km)

19개코스 : 235.8km 와 지선3개코스 : 33.5km 

합계 : 269.3km

자연은 오물투성이인 인간에게 그래도 뭔가를 보여 준다 오물을 가려준다고 해결이 될까 강아지풀이 의미하는 것은 또다른 뭔가를 인간에게

깨우치라고 가르침을 보낸 것일 것이다

탈을 벗고 다시 깨어나자

비록 무더운 찜통더위지만 백제교에 피어있는 이꽃은 너무 서글퍼 하지마라 하고 우리를 시원하게 해준다

이렇게 나는 전주에서 아내 양종숙과 함께 새벽 4시에 기상하여 4시30분경 경남 하동으로 차를 몰고 부춘마을 입구 녹차밭에서 녹차향에 새벽을 깨우며

차를 바치고 걸어 가려다가

원부춘마을 까지 운전하여 여기서 부터 지리산 둘레길 마지막 대장정을 시작하게 됬다  이때가 6시 36분이다

마을을 지나가는데 하늘수박

아주까리 피마자 가

조운사로 안내를 해 준다

하얀 봉선화가 아침을 상쾌하게 해 준다

산죽나무 터널을 지나

개울가를 지나는데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 아무 잡티도 없는 맑고 날아갈듯한 가벼운 마음의 상쾌함이 이른 아침 산책의 묘미를 더해준다

개울가 원추리

다래넝쿨

그리고 칡곷이

어느 누구의 사연을 깊숙이 담고 있을 이 오두막을 환경미화라도 해주려는 듯이 화사하기만 하다

가자 본연의 둘레길을

무척이나 올라 왔다 시간이 벌써 8시 7분이다 어찌나 오르기만 하는지 무릉도원의 기운은 어디론가 사라진지 오래인데 왠일인가 여지껏

흘렸던 땀을 말끔히 씻어주는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여기서 아침식사를 하는 동안 무척이나 행복하다

이제는 옆으로 밑으로 이렇게 우리를 조금은 수월하게 해준다

 

가운데 섬진강 너머로 전라남도 땅이 이쪽 경상남도 땅 친구에게 늘 가까이 하자며 눈짓이라도 하는듯이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나는 문득 생각에 잠겨 보았다

맑은 하늘 높이 푸른 창공을 향해 높이 솟은 참나무가 시원스럽다 못해 가슴이 뻥 터지게 한다

솔아솔아 조선솔아 ~~~ 반갑다는 듯 종숙은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형제봉 올라가는 갈림길에서 9시47분에 포즈를 그리고 우리는 한동안 형제봉 등산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15시49분에 둘레길 제자리로 돌아 왔다

내려간다 내려가도 가도가도 또 자꾸만 내려 간다

 

밤나무 터널사이로 입석마을 뒷동네가 보일듯

 

모시

농장마다 이런 별장식 집이 몇채 있다

 

 

입석리 전경

마을 아주머니 할머니들께서 오늘 저녁에 잔치가 있는지 차가 와서 실어가는 중이다

동네앞 푸조나무(팽나무)

 

 

 

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리는데 상사화가 저와 같이 나도 누굴 기다리는 것처럼 맞이해준다

평사리(무너미) 뜰

 

지리산 둘레길 종주 대장정을 마치는 시간은 18시4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