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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화개 부춘-악양 등촌형제봉활공장-화개 정금마을 2011.11.20

방극만 2011. 11. 21. 17:05

 

경남 하동군 악양면 등촌리 형제봉 활공장에서 본 지리산 능선(노고단-천왕봉)과 남해 광양 여수바다

노고단1507m 반야봉1732m 삼도봉1176m 벽소령1350m 칠선봉1558m 영신봉1652m 촛대봉(서석평전)1703m

제석봉(장터목)1806m 천왕봉1915m 시루봉1133m

 

아침 9시경 차밖 온도는 4도인데 바람이 있어 굉장히 쌀쌀  추워서 차안 조수석 바닥에 버너를 켜고 라면 3봉지를 끌이는데 가스가 떨어질까바 전전긍긍 했는데 다행이 라면은 맛있게 끓여졌다  그런데 불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라면을 다 먹고나니 아차 싶었다

하동 버스터미날 건물에 있는 찜질방에서 어제의 여독을 풀고 오늘 아침에는 날씨가 쾌청해 얼마남지 않은 단풍이 마지막 색깔을 들어내어

마음설레게 하는 기분좋은 출발이다  누군가 무더기로 가져다 버린 감잎차를 쳐다보는 모습이 한가로이 감미롭게 느껴진다

햇볕이 그립기도 하지만 인간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데는 최고이다

 

한참을 걸어 올라가니 기와집 며채가 보이는데 이름이 없는 멋진 절간 사찰이다

사찰 맞은편 길가에 오두막집에 연기가 올라와 찍었는데 전체가 연기로 어울러지는 모습이 좋다

형제봉 가는 길에 맨 마지막에 있는 집이 좋아 보인다

 

참나무의 붉게 물든 자태

길 양옆 전나무 길

 

 

 

만일에 대비해서 물도 한병 받고

길 위로 올라오는 순간을 찰칵

아그배 열매로 즙을 내면 좋다면 나무에 올라 긴 장대로 따는 산촌 아저씨의 모습이 보기에 참으로 신기하고 좋아 보인다

 

첫번째 형제봉 활공장 가는 삼거리에서 본 시루봉 모습

삼거리에서 활공장 반대쪽으로 100여m 지점에서 세부부가 자동차 여행을 와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추운 날씨에도 재미나는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 찾아가 막걸리 두잔에 귤 감등 안주도 얻어 먹고 배를 든든히 하고서 활공장으로 향해 가는데 활공장 보고 꼭 다시 이길로 내려 가보란다

쌍계사 바로 밑 정금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아주 좋다고 조언을 해준다

 

 

저 삼각봉 다음이 형제봉 활공장이다 거의 다 온것이다

서릿발

두번째 삼거리에서 1km를 후진해서 올 자신이 있으면 차로 가보란다 그래서 걸어서 가보니 지리산 종주능선이 맑은 햇살아래 생생하게 보인다 가운데 왼쪽 노고단 부터 가운데 산 중간쯤 뒤에 보이는 희미한 삼각점 천왕봉까지 지리산 종주 능선이 장관이다

 

 

 

가운데 중간에 나 있는 하얀 길이 활공장에서 본 청학동 넘어가는 회남재 길이다

 

 

악양면 등촌마을 풍경

활공장에서 지리산 종주 능선과 남해바다와 광양만이 보이는 주변을 파노라마로 장식해 봤다

 

 

 

다른데서도 늘 보이는 산소가 여기도 어김없이 할아버지 할머니 묘가

 

 

파란 하늘을 자작나무를 배경삼아

 

내려오는 길에 네자녀를 둔 부부가 짐차를 몰고 내려 오기에 짐칸에 몸을 실어 보았다 차타는 재미가 쏠쏠

귀여운 딸 두명이 단풍에 반해 차에서 내려 줍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맨 끝집에 햇볕이 들어 다시 찍어 봤다

처음 삼거리로 차를 몰고 다시 올라와 내려 가면서 저멀리 정금마을이 보인다

절경은 절경인데 비포장길이 급경사를 이루는데가 많아 마음 졸이게 한다

 

산 중턱 땅 속에서 물이 솟아난다

다 내려와 사방땐의 폭포가

산비탈 녹차 밭

정금마을에 다 내려와 달려온 산을 뒤돌아 보니 아찔한 마음과 절경이 감개 무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