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에 위치한 전북, 전남, 경남의 5개 시군 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의 120여 개 마을을 잇는 도보길이다. 총 274㎞, 800리의 장거리 도보길은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정감이 느껴지는 마을 등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해 준다. 지리산 둘레길 17코스는 송정 – 송정계곡(1.8km) – 원송계곡(1.4km) – 노인요양원(2.7km) – 오미(4.5km) 송정-오미 구간은 농로, 임도, 숲길 등 다채로운 길들로 이어진 10.4km의 둘레길이다. 숲의 모습 또한 다채롭다. 조림 현상과 산불로 깊게 데이고 다친 지리산의 상처를 만난다. 아름다운 길에서 만나는 상처는 더욱 아프고 자연과 인간의 상생을 생각하게 한다. 남한의 3대 길지 중 한 곳으로 알려진 운조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