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본디 이 강은 모래내, 다사강, 두치강이라고 불렸습니다.
하지만 고려 우왕 11(1385)년 왜구가 강 하구에 침입 했을 때,
광양 땅 섬거에 살던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가 이곳으로 떼를 지어 모려와 울부짖자,
이에 놀란 왜구들이 피해 갔다는 전설로 인해,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 나루 진(津) 자를 붙여 섬진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섬진강은 우리나라 남부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유역 4,489m 2로, 남한에서는 네 번째로 큰 강입니다.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의 팔공산 자락의 옥녀봉 아래 데미샘에서 시작하여, 3개도 11 개시ㆍ군에 걸쳐 흐릅니다.
길이는 223.86km로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사이를 굽이쳐 흐르며, 보성강과 여러 지류와 합쳐 광양만으로 흘러듭니다.
운암댐(운암제)
동진강유역 하류 평야지대는 비옥하고 넓은 지역으로 농사짓기에 매우 적합한 땅이었으나, 농업용수가 부족하여 비가 오지 않으면 가뭄으로 농사를 망치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1920년 대가뭄이 발생하자, 이 지역 관민들은 동진수리조합(현 농어촌공사)을 결성하여 일방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인근 섬진강에서 물길을 끌어오는 계획을 세웠고, 이후 1925년 11월부터 운암댐건설 공사를 착수하여 1928년 12월 준공하였습니다.
운암댐은 높이 40m, 길이 305m의 콘크리트 중력식 아치댐으로 6천만m2의 유효 저수량을 가지며, 유역변경방식을 통해 하루 155m2 의 물을 방류하여 동진강 유역 22천 정보(218m2)에 용수를 공급하였습니다.
이후, 산업이 확대되고 전기 수요가 발생하자 남선수력(주)(현 한전)은 동진강으로 방류되는 물이 발전을 통하여 방류되도록 하기 위해 5,120kw의 운암발전소를 1931년에 건설하였고, 1953년 7월에 폐기되기까지 5억 42백만kwh의 전력을 생산 공급하였습니다.
운암댐은 섬진강 및 동진강 유역 종합개발의 시초로 섬진강다목점 댐이 준공되기까지 그 사명을 다하였고, 1965년 8원 옥정호 안으로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이따금씩 저수지 수위가 내려가는 시기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곤 합니다.
섬진강다목적댐
1934년 일본은 대륙침략전쟁으로 극심한 식량난과 물자난에 직면하자 병참기지인 한반도에서 식량 및 전쟁물자 생산을 가속화하였으나, 동력원인 전기가 부족하여 한계에 직면합니다.
한편 1940년 4월, 남선수력(주)과 동진농조는 섬진강댐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증산과 전력개발을 동시에 해결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현재의 섬진강다목적댐 건설을 착수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1944.9) 및 한국전쟁(1950.6)으로 공사가 지연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 정부에서는 모든 사회경제적인 악순환을 극복하고 자립경제의 기반을 구축하고자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섬진강다목적댐 건설을 우선으로 두었습니다.
1961년 8월 공사를 재 착공하였으며, 1965년 12월, 공사 착수 25년 만에 현재의 댐이 완공되었습니다.
섬진강다목적댐은 높이 64m, 길이344m, 저수량 466m2의 콘크리트댐으로 60~70년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으며, 9,450정보(94km2)의 농지에 용수를 공급하고, 연간 11만 석의 곡식을 생산하여 식량자급자족의 기반을 마련하였고 섬진강 중하류의 홍수 피해를 경감시켜 안전한 국민생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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