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리 유적 益山 王宮里 遺蹟 왕궁리 유적은 백제 왕궁의 모습이 잘 남아 있어 삼국 시대 도성을 이해하는데에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1890년부터 시작한 발굴 조사에서 궁궐 담장, 정전, 정원, 후원, 화장실, 공방 등이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궁성은 장방형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담장의 길의는 동서로 약 240m, 남북으로 약 490m이다. 담장의 폭은 3m가량이며, 담장 양쪽으로는 1m 폭으로 편평한 돌이 깔려 있어 보도 시설로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궁성 안은 동서 방향으로 축대를 쌓아 공간을 남쪽인 전반부와 북쪽인 후반부로 나누었다. 전반부에는 경사면을 따라 단이 지도록 4곳에 축대를 쌓아 대지를 평탄하게 만들고, 왕이 정사를 돌보거나 의식을 행했던 정전건물, 사용했던 기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