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내룡(장구목) ~ 장구목재(차량이동)~ (삼형제바위) ~ 1.7km 용골산정상(646.7m) ~ 1.2km 느진목재 ~ 1.3km 섬진강변 장구목
09:30 동계면 어치리 용궐 장구목 농가맛집 밀대모자를 쓰고 와상에 발을 걸어꼬고 곧바로 닥칠 더위를 견디어 낼 다짐이라도 하듯이 보이는
아저씨에게 다가가니 웃으시며 말리신다.
이 더위에 산행은 무슨산행이냐면서도 자세히 가르쳐 주시어 좋은 산행을 할 수가 있었다. 고마운 아저씨다
곳곳이 설치되어 있는 순창의 전설인가 싶다
바로 앞에 있는 요강바위를 내려 와서 보려니 했는데 산행 후 종숙 머리가 아프다 하여 보지를 못했다
09:37 하산할 곳을 찾아 와서 보니 강(섬진강) 건너에 펜션 시설하우스가 있어 물놀이가 한창이다
09:44 뒤로 용궐산 모습의 바위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산행코스 : 1코스 선정 - 노란 줄의 삼거리에서 차로 내룡임도(장구목재)까지 가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 용궐산 정상을 올라 어치계곡으로
10:22 내령임도 도착
건너편 너머길이 석전 가는 길인데 이정표가 떨어져 있다
친구가 준비해 온 떡을 먹고 나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 와 여기 그냥 있고 싶다며 푸념을 하니 바로 오늘이 입춘이다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고 오르는 길로 되어 있고 곳곳이 바위와 암벽이 주를 이루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많다
10:50 역사의 현장 회문산이 앞에 보인다
강건너 벌동산 능선
적성면으로 흘러 들어가는 섬진강 줄기와 둘러쌓인 산맥들
장구목 섬진강 너머로 벌동산?
바위에 핀 꽃
회문산 자락
11:58 삼형제 바위 : 전체 규모를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11:59 삼형제바위
12:07 조금전 보았던 삼형제바위 봉우리 앞으로 회문산 자락이 자리한다
12:15 쓸모가 없어서 버리고 간 것인지 아니면 계단을 더 설치해야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현장 모습
좁은 소견으로는 설치공간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공사관계자 누군가의 소행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대목이다
12:18 어느 산을 가나 묘자리는 꼭 있다 : 옛 선인들의 정성으로 볼 수 밖에
12:21 정상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산 능선을 따라 닮아가는 소나무 가지
12:21 가운데 산 밑 하얀 도로로 차를 몰고 오른쪽 내룡임도(장구목재)에 주차 후 오른편 산 봉우리를 올라 여기까지 왔다
섬진강은 가운데 산봉우리와 너머 회문산자락 사이로 흘로 흘로 적성으로 내려 간다. 옛 아픔을 아직도 다 씻지 못해 한이 맺힌 듯
저너머 회문산이
애가 그냥 명명했다 엄마 봉우리라고. 우리를 먹여 키우고 또 키워 여기까지 오게 한 어머니의 젖무덤과 꼭지
12:31 정상이 가까이 가니 내가 또 작명한 코끼리 등을 밟고 정상에 오른다
12:34 정상 봉화대
13:29 점심 후 하산하기 시작 : 오를 적 바위의 위용에 놀랐느데 내려가는 길도 무척 장엄하고 아름답다
목에 무언가 착 달라붙어 깜짝 놀라 손으로 털어내어 보니 사마귀 비슷한 모습을 한 모습이다
14:10 용궐산 정상에서 내려 와 달구벼슬능선쪽으로 우린 향했다
능선의 이런 바위 모습들이 닭벼슬을 닮아서 닭벼슬봉이라 했나보다
15:31 무궁화꽃과 녹차열매 사진 찍고 어치계곡 냇가에 풍덩 목욕을 하니 그만인가 싶더니 아까부터 천둥번개소리가
기여코 소낙비를 내린다. 먼져 간 친구에게 전화하니 벌써 차를 가지고 바로 앞에 와 있다하여 비를 피할 수 있었다
장구목재로 차로 이동하여 친구는 전주로 우린 오늘 저녁 있을 장인어른 생신잔치에 장인장모님 모시러 댁으로 출발하였다
16:16 출발 전 잠간 섬진강에 들러 본 풍경
섬진강에서 올려다 본 장구목재에서 정상 그리고 어치계곡까지의 위용을 드러 낸 용궐산 모습을 파노라마로
16:18 끝 : 오늘 기분은 어디 산야를 가든 우리 산야는 자기대로의 멋을 가지고 있으면서 우리에게 손짓한다
퍼온 글
호남의 젖줄기인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용골산(龍骨山)은 용이 승천하려는 형상이고, 무량산(無量山) 물산이 헤아릴 수 없음을 뜻한다. 그런데 선조들은 예부터 금거북 형상이라는 의미로 구악(龜岳)으로 불렀는데 언제부턴가 무량산으로 둔갑됐다.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중동 경로당 앞에 세워진 표석과 향토사학자 양상화씨의 고증에 의하면 금거북의 꼬리라는 지명을 가진 구미(龜尾)는
700년의 장구한 세월동안 남원양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명당이라고 한다. 따라서 구미는 금거북이 진흙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꼬리만 남은 금구몰미(金龜沒尾)이고, 건너편의 적성면 구남 마을은 금거북이가 남수(湳水)로 들어가는 금구남수(金龜湳水) 형상이가고 한다.
남수란 서하수(西河水)의 의미로 동계천과 섬진강 원류가 합수되는 지점이자 섬진3지맥이 섬진강으로 숨어드는 구남마을 어은정앞을 일컫는다.
이를 증명하듯 구미리 앞에는 거북바위가 있고, 만수탄에는 구암 양배의 덕망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1818년에 세운 구암정(龜岩亭)이 있다.
또한 구미리 출신으로 임진왜란 때 고경명과 함께 왜적을 무찌른 양흥의 막내아들 어은 양사형이 지은 어은정(漁隱亭)이 섬진3지맥 끝자락인
적성면 평남리 귀남 마을 섬진강변에 있다.
무량산이 바위와 천년송이 어우러진 금거북에 대한 풍수지리가 유명한 반면, 용골산은 용에 관련된 지명과 전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예컨대 용골산 남쪽 어치리 내룡에서 북동으로 오르면 천연동굴인 아흔아홉개의 용굴이 있는데, 세번째 용굴까지는 사람이 갈 수 있으나,
네번째 용굴부터는 불을 켜도 앞을 분간할 수 없어서 갈 수 없다고 전해온다. 그리고 용골산 상봉의 신선바위와 산중턱에는 삼형제바위 그리고 최근까지 스님들이 찾아와서 축조했다는 절터, 물맛 좋기로 소문난 용골생 등이 있다.
용골산 정상의 신선바위에는 바둑판이 새겨져 있는데 엿적에 용골산에서 수도하던 스님이 호랑이에게 무량산에 있는 스님에게 서신을 보내서 신선처럼 바둑을 두었다고 전해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전쟁 때 아군들이 적군을 토벌하기위해서막사를 설치하면서 쇠말뚝을 박으면서 바둑판의 형체가 없어졌다.
용골산은 행정구역상 사면이 어치리에 둘러싸여 있고, 삼면은 모두 섬진강이 에워싸고 있어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암봉으로 둘러싸인 용골산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또 내룡 마을 장구목재 부근에는 옛적에 300호의 옹씨들이 살았는데, 섬진강 두무쏘에서 잉어를 잡아먹고 모두 죽었다는 전설도 있다.
장구목든 옛적에 주민들이 왕래하던 큰 길목으로 장군의 명당이 있어 장군목으로 불렸는데 장구목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내룡마을 장구목가든 앞 냇가, 자연경관이 가장 좋은 곳에 화강암으로 된 요강바위가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바위는 어른 1명이 들어갈 수 있는 항아리처럼 움푹 파인 구멍이 있어 예부터 어른들이 소변을 보는 요강을 닮아서 요강바위,
또는 용이 승천하려고 용틀임을 하는 용틀바위로 불린다. 그 바위 상단부에는 연꽃모양을 한 돌출부 세개가 있는데,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토끼 같기도 하고, 또는 여성의 성기를 빼닮은 모습을 한 기암괴석이다.
바로 옆에는 자라를 닮은 자라바위가 있고 물결무늬를 이룬 거대한 너럭바위는 여인들이 목욕한 뒤 기묘한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고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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