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찌기가 아닌 새해 일찌기 눈 속에 올라오는 복수초만 구경하여 늘 궁굼해 하던차에 한 열흘전쯤 친구의 치명자산 복수초를
보고 있노라는 전화 목소리에 오늘에서야 시간을 내어 올라와 보니 과연 16:53 저물어가는 햇볕에서
지금부터는 16:37부터다 --- 치명자산 순교자의 길목에서
동백도 함께
수선화도
출란도 같이
이 아니 홍매가 나를 봄 맞이 절정에 이르게 하며 모든 이의 마음속에 희망과 용기의 전령사가 되어 달라는 듯이 뽀얗게 고개를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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