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임실군

2013 첫산행-호남정맥 임실 관촌 슬치재 - 피목날봉(447m) - 남산(411m) - 상월리 2013.01.05

방극만 2013. 1. 6. 09:12

2012.12.19 완주 상관 죽림에서 임실 관촌 슬치재로 내려 온 기억을 더듬어 2013년 새해맞이 산행으로는 반대방향의 슬치재에서서 호남정맥을

타고 죽림으로 가는 길목을 조금 못가 관촌면 상월리로 내려 왔다.

10시경 출발하여 16시 40분경 6시간 30분만에 산행을 마쳤다

종숙 왈 아무도 가지 않은 하얀 그리고 속 깊은 눈길 아니 눈 산행은 지금껏 산행 중에 제일이라며 탄성이 멈추질 않은 멋진 산행이었다.

내려와 전주 오는 길도 관촌에서 17:30에 출발하여 상월리에 와서 다시 관촌으로 간다며 팔팔하신 새해에는 웃는 일만 있길 바라며 표현한 말

88세 되시는 할아버지께서 내려가는 길이 외길이니 8km 짧은 거리이고 하니 살살 걸어서 관촌으로 나가는게 기다리는 지루함보다 낫다는

말씀도 친절하시고 정정하신 모습이 우리 둘에게 건강하신 몸으로 건강을 챙겨주시는 것처럼 풍겨 주신다.

다행이도 세사람이서 어디 산속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차를 얻어 탓는데 마침 전주로 가신다하여 마져 욕심을 내어 그럼 슬치재까지

대려다 달라고 부탁하니 험한 산길을 잘도 마쳤다며 눈길 산행은 인적이 드문곳은 위험하니 사람이 많은 곳으로 택하라는 조언도 고맙다.

10:20 슬치재에서 하얀나라로 산길 여행을 떠난다

막 오르면서 내려다 본 전주 방향 슬치주유소

길 건너 슬치마을

밭과 밭사이를 건너 밭이랑가에 감나무 털고 난 들깨더미 와 조금전 지나간 고라니?발자국

노익장은 이런것이라기라도 하듯 암시하는 감나무 노가지 넘어 전주남원간 도로가 보이고

이런 설원을 계속 가야 하는 즐거움에 들쩌 한발 한발 오르는 종숙의 발걸음은 가히 힘이 팡팡 ~~

 

10:35 능선에 다다르기 전 설원 지평선이라고 해야 하나

10:55 어제 레미제라블 영화관람시 짬뽕 한그릇 그리고 아침 닭죽 한그릇 해서 적었는지 시장기가 밀려 와 마른고구마 삶은 것과 대추모과차 한잔 하니 허기가 멈춘다. 걸어 올라온 길을 뒤돌아 보니 신덕과 전주CC 넘어가는 길이 보인다

11:01 눈이 반가워서 그런지 종숙이를 보자마자 고개 숙여 반긴다

11:03 저승길도 이렇듯 하얀 세상으로 감싸주는 밝고 맑은 세상이라며 고인들이 편안함을 속세의 우리에게 안겨 주는듯 하다

고드름 -- 꼭 찍어서 말하듯 행복하라 한다

11:08 아무도 내딛지 않은 처음 나만이 걸어가는 황홀한 세상의 포근함속으로

빠저도 이것쯤이야

 

 

11:34 사진을 찍는 나는 즐거운데 이 발자국이 당사자인 그 무엇 생명체(동물:고라니?)는 먹어야 생존하기에 그리도 애타게 해매는 길일까

억새의 노래가

저멀리서 다가오며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다가 아니다 싶어 다시 찾아 내려 온 길 ; 그러나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하늘가 나뭇가지에 매달린 띠지가 없었다리먄 눈 산행은 정말 어렵다: 내가 예전에 보았던 길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11:51 설원 지평선 : 아직 매지 않은 고추대가 아스라이 모습을 뽐낸다

가히 장관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쏟아져 내린다

12:01 우린 여기서 점심을 했다

12:35 점심을 마치고 그자리에서 바라본 풍경

 

 

 

12:52

소나무

서어나무

 

13:03

짐승이 먼져 갔던 길을 우린 계속 따라서

 

13:23 계속 빠지고 또 빠진다

13:32 완주 상관면 죽림리 공기마을 산자락과 그 뒤 오른쪽으로 모악산도 보이고

13:30 앞으로

오른쪽 옆으로

다시 앞으로 하늘의 우주선이 종숙을 하얀 꿈의 나라로 안내한다

 

 

 

13:45  그냥 하늘만 나오게 찍어 보잔다

 

 

 

14:09 이럴즈음 후회된다 사진으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 그도 카메라도 아니고 핸드폰으로 다 나오길 바라는 내가 넘 무리 아닌가

 

 

 

 

14:39 서어나무 고목

 

15:24  피목날봉 447m

 

 

 

15:42  남산 411m

15:52 인삼밭 넘어 한가로운 겨울한때를 맞는 포근함이 감도는 상월리 마을

16:09 가운데 햇빛이 약간 들어온 봉우리 앞 어두운 물체 소나무가 지난번 죽림에서 올라와 점심을 먹었던 곳인데 오늘은 그만 날이 저물어

이곳에서 상월리로 내려 가기로 했다.

상월리 뒷산 풍경들

 

16;15 상월리로 내려오는 길에 뒤 돌아본 봉우리에 햇님은 작별을 고하고

 

16:25 상월리 근대와 현대가 교차하는 다무락 모습

그 앞집에는 올 겨울을 이기기위해 보양식이라도 하려는 듯 솟단지 뒤에는 흑염소가 우리안에서 무럭무럭 살이 찌워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