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리산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3~7 (영원사~상주무암) 2023.06.04

방극만 2023. 6. 7. 13:56



10:16 ~ 10:41 영원사(마천면 삼정리 953)
산 비탈에 남서양으로 자리잡은 넓직하고 조용한 사찰
11:55 ~ 12:09 상무주암(마천면 삼정리 952)
앞서 간 사람과 우리가 도착하니 할머니가 기다란 막대 두 개로 문을 걸어 잠가버려 들어갈 수가 없었다.
화장실이 들통실로 퉁퉁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특이한 화장실이 있다.
사람들이 많이 들락거리면 아무래도 불편할 것이다.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탐방

02:00~03:20 지리산 칠암자(음정 도솔암 영원사 삼정산 상무주암 문수암 삼불사 약수암 실상사) 순례길 인터넷 검색

04:54 창원에서 출발했다는 카톡을 보고 05:05에 우리도 출발했다는 카톡 보내고서

05:55 순창읍 해솔에 들러 처제와 동승하여 김밥 사고서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IC톨게이트로 나와

06:50 실상사(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33~9)에서 차 한 대 파킹하고 마천면 삼정리 음정마을로

07:15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음정마을 벽소령탐방로 차량통제소에서 가지고 온 김밥, 요쿠르트과일, 고구마 등등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벽소령방향으로  순례길 탐방 시작하여 가다가 우측으로 등산로 잡아 순례길 탐방

09:10 ~ 09:20 도솔암(마천면 삼정리 954)
주지스님은 한 달 일정으로 청주에 강의 가시고 젊은 스님 한 분이 와 계시는데 다정다감하게 맞이해 주시고 길 안내도 잘 해 줌

10:16 ~ 10:41 영원사(마천면 삼정리 953)
산 비탈에 남서양으로 자리잡은 넓직하고 조용한 사찰
11:55 ~ 12:09 상무주암(마천면 삼정리 952)
앞서 간 사람과 우리가 도착하니 할머니가 기다란 막대 두 개로 문을 걸어 잠가버려 들어갈 수가 없었다.
화장실이 들통실로 퉁퉁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특이한 화장실이 있다.
사람들이 많이 들락거리면 아무래도 불편할 것이다.

12:32 ~ 13:00 점심
5분여 만 더 갔어도 문수암 앞에서 앞이 탁 트여 좋은 전망을 하면서 식사를 여유있게 할 수 있었는데 거리 숙지를 제대로 하지 않아 찾지를 못했지만 오는 길에선 평지이고 문수암쪽이 벼랑인 곳에서 주린 배를 채우며 즐겁게 하였다 식사를.

13:11 ~ 13:16 문수암(마천면 군자리 1109)
조용한 가운데 아무도 보지 못하고 조용히 지나 왔다.

13:39 ~ 13:55 삼불사(마천면 군자리 1108)
남자 스님이 빨간 프라스틱 탁자도 닦아 내어 주시며 앉아 쉬었다 가라며 오전에 먹을 것 짊어지고 올라왔는데 힘이 들었다면서도 우리에게 계속 말을 걸어 주시고 삼불사에는 내일이 초파일이라 등을 떼지 않았다며 15일을 한 달로 보면 그렇다며 이야기해 주는데 생소한 이야기거리었다.

15:19 ~ 15:30 약수암(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햇빛 따사로이 비치는 가운데 조용히 지나 왔다.

16:08 ~ 16:16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33~9 실상사에서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탐방 종료

16:31 음정마을(벽소령 8.4, 벽소령대피소 6.7km)

통제소로 가는 길에 도솔암 가는 능선에서 만난 광주에서 온 67세 남자 분 차에 태워 주니 지리99라며 고맙다는 표현은 거기에 해 놓겠다 한다.

16:38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음정마을 벽소령탐방로 차량통제소(자동차로 7분 소요)에서 두 집은 순창으로 한 집은 창원을 향해 출발



  어느 블러그에서는 6년 전에는 두류선림이었다는데 무량수전으로 바뀌어 있다.


   상무주로 가는 길을 영원사 뒷 편 양생복주머니란 자생지로 줄이 쳐진 길을 따라 오르니 산영각山靈閣으로 가는 길로 막혀 다시 내려 와 영원사 오른 편 커다란 정자나무를 찾아 오니 상무주까지 1.8km 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영원사에서 상무주암으로 가는 빗기재를 가기위해서는 제법 거치른 길을 올라가야 한다.


  오는 내내도 그랬지만 6월의 푸르름은 칙칙하다 못해 온 몸 감싸주는 포근하고 시원한 감을 함께 어우러지게 한다.


  약간의 허기에 배를 조금 채우자며 먹는 간식으로 꿀이 없어도 눈코귀입에서는 꿀맛으로 범벅이 된다.
  누군 좋아 더 먹는데 나의 밤고구마는 맛은 꿀맛인데 목이 마쳐 한 개로 마무리하고 물로 목을 축여 뱃 속 저 아래까지 밀어 넣는다 오르는 간에 힘 내라고.


  오르는데도 또 오르고 하며 찾아 열심히 가는 암자의 길은 쉽게는 못 열어준다는듯이 자꾸만 오르게 한다.
  특이한게 암자를 만나면 다행스럽게도 내려가는 간로 안내가 된다.


  삼정(중북부)능선으로 가는 빗기재에 도달하다.


  험하다는 생각 바로는


  이렇게 옆꾸리를 휘감는 편안한 길이 펼쳐지는데 산행은 이런 맛에 고통은 잊어버리고 새로움을 찾아 계속된다.


  어딘가에서는 가분수 바위라고 표현을 해 놓았는데 그렇게 보니 가분수 바위얼굴이 맞는듯 하다.


  곧바로 커다란 바위 옆을 지난다.


  그리 편할 수가 없다.
그간의 발의 고통을 온 몸을 포근하게 훈지 태워주는 2m 가량의 스폰지 길을 지나 바위길을 오르니 별천지 세계가 열린다.


  우측부터 형제봉, 덕평봉, 칠선봉, 영신봉에서 부터 촛대봉, 연하봉, 제석봉 등이 주욱 늘어져 펼쳐지는 능선 조망이 환성을 자아내게 한다.


  400여 m 거리에 삼정산 정상인데 가고밨으나 모두 기나긴 여정으로 모두들 반대를 해 아쉬움을 뒤로한 채 상무주암으로 향했다.


  상무주암(上無住痷)
해발 1,162m에 위치한 상무주암은 삼정산에 있는 암자로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스님이 수행하던 곳이다.
지금은 송광사 극람암 · 칠불사 등 제방선원에서 수행하다가 1970년대 지리산 상무주암에 들어온 현기스님이 계신다. 40여 년간 은둔하며 정진해온 수행자다.  
30여년 만인 2014년 조계사 대웅전에서 법문도 했으며 외딴 암자에서 홀로 기거하며 손수 밥을 짓고 밭을 갈면서 선농일치(禪農一致)의 정신을 수행하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堂宇,전당. 전각. 집)는 인법당(因法堂)만이 있으며, 절 왼편에는 작고 불완전한 삼층석탑 1기가 있다. 이 탑은 고려 말의 고승인 각운(覺雲)의 필단사리탑(筆端舍利塔)이다. 각운이 『선문염송설화(禪門拈頌說話)』30권의 저술을 완료하였을 때 붓통 속에 떨어졌다는 사리를 봉안한 탑으로서 서광을 발하였다고 한다.
부처님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경계(上)이고 머무름이 없는 자리(無住)라는 뜻이다. 영원사의 말사(末寺)로 알려져 있다.
스님 정신수행처로 출입금지는 물론이고, 알려지는 것을 꺼려 사진촬영 등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