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 2015.03.08

방극만 2015. 3. 11. 09:02

 

 아침 일찍 대천에 계시는 1987~1990 근무시 같이 해 주신 심종열.채홍석(이병한선배님은 3년 전 작고)선배님을 하루라도 더 늦기전에

찾아 뵙고 점심이라도 대접할 량으로 전주한옥마을에서 줄지어 산다는 PNB풍년제과빵 전주역에 가 사가지고 막 출발하려던 차 한봉지를

10,000원 두봉지로 나누기 위해 바꾸러 가던 차에 채선배님에게 전화를 드리니 서울 처남에게 가신다며 천안 통과하고 있으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천행을 포기했는데 전주역 매점에서 친절하게 환불도 해 주어 다소나마 서운한마음을 달랠 수 있엇다

    그리하여 남원 대강 송내 어머니 뵈러 가는 길에 순창을 먼져 들러 오리고기맛이 환상 그 이상으로 유명한 해솔이 쉬는 날이라서

처제와 함께 송내로 이동 들렀다가 배롱나무 자르는 작업 마치고 다시 순차으로 14시까지 돌아가 여수 오동도로 가기로 하고

12;13  올 봄 산목할 묘목을 동네 할머님들과함께 광연친구 집에서 묘목절단 작업을 하고 계시는 어머님(오른쪽)

냉이 캐러 가는 두 자매

14:27  다시 해솔에 도착하여 광주에서 사 왔다는 피조개 오징어 해삼과 딸기로 소주 한잔하고 오늘은 내가 운전을 하기로 하고

         여수로 가는 길에 남원 주생 내동에 계시는 동서 형님께  저녁에 들린다는 안부 전화드리고(결국은 늦어 들리지 못함)

16:27   여수 오동도에 도착

다리를 건너기 전에 몰래 살짝 몰카

가까이에서 본 오동도 꽃이 보이지를 않아 날을 잘못 잡았나 했는데 가서보니

이렇게 성황이다

동백꽃이 잘 오셨다며 오시는길에 다리 건너면서 춥고 바람불어 고생 많으셨지요 하면서 화사한 꽃내음과 웃음으로 반겨준다

 

 

 

 

 

16:45  모처럼 나서는 자매의 발걸음이 추위와는 상관없는 듯 머리 감싸고 걷는 모습이 상쾌하다

 

 

 

16:47  어느 연인의 아른하게 잊어버릴 줄도 모르는 추억을 동백꽃은 기억하리라

 

용굴 내려가는 길

곳곳에 이런 시들이

여행은 이런 맛이야

여행을 마치고 순창 해솔에 돌아가면 찾아오시는 손님께 정성은 물론 맛은 천하제일로 그리고 덤으로 상쾌한 기분까지도

전해 드릴 냥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사장님 이쁘기도 하다

조금만 기다려 네게 다가갈테니 꽃과 무성한 잎으로

 

                        용굴

 

                        본인이 그간 볼 수 없었던 뒷모습을 선물로 찰칵 했다

찍다보니 나의 짝꿍의 이런 모습도 볼 수있어 오동도는 나에게 오늘 기쁨으로 대천을 대신 해 준다

고왔던 예 처녀시절을 회상이라도 하는지 이제는 암만 보아도 좋은 고상한 중년으로 저 멀리 앞으로를 기약하는 눈빛을 은은히 뿜는다

이게 나에게는 고마움이고 즐거움이며 사랑이라는 걸 철 늦게 배워가나 보다

                        형부 ! 이제 해솔은 이이와 함께 책임을 다하는 또다른 고객의 마음을 달래 줄 수있는 말로만이 아닌

                         마음도 따듯해 지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거예요.  믿어 줄거죠 하는 표정에 난 밀어 줄거야 마음의 즐거움을 하며 찰칵한다

 

 

 

 

 

 

아  시원해라   물개바위를 보러 왔는데 들어오는 표시만 있고 정작 목표물에 표시가 없어 보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시원함은 그만이다

 

 

우리 두 부부의 마음을 이렇게 고운 빛깔로 잡아준다며 발길을 멈추게 하는 동백 꽃이련가

 

 

17:15  해돋이 전망대를 5시 지나 오니 노란 색칠이 모양을 더 내어 준다

 

 

 

 

 

 

언니 이제 나이들어 생각나게 하는 애기때처럼 귀여웠던 자매 얼굴을 여수 앞바다에 띄워 봐요 아마도 동백 꽃은 우리에게 그걸 바랄걸요

 

 

 

사랑해요 우리 둘이 언제인지 모르게 다가왔던 지금은 이쁜 쭈굴이 남편을

 

 

 

넉넉함이 충만한 배 띠워 놓은 저 바다 건너 푸르다 못해 검파래 버린 광야 아니 미쳤나 미쳐도 좋다 오늘같은 날이면 검푸른 파도넘어 바다로

부두에 내려 오니 안녕이란 말도 없이 가면 안되지요 저 이쁘게 찍어 줘요 하며 감기 조심하라며 고개를 내민다 어여 또 가란다 바람이 다고

어이 추워 그래도 해솔 찾아 우린 가야해 빨랑빨랑

 

18:54  돌아오는 길에 광양에 들러 유명하다던 광양불고기로 두 자매부부는 저녁을 배불리하며 

          명소가 별거간디 음식하나면 족하지 하며 해솔의 거듭난 모습을 머리에 이고 입으론 다짐한다

 

22:19  해솔에서 해어져 전주에 오는 길에 운암대교 사진을 잡는데 어찌나 바람이 세찬지 간신히 난간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