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전주 행치봉

전주 덕진 산정동 --- 행치봉 2012.11.21

방극만 2012. 11. 22. 11:39

오래간만에 행치봉에 들렀다. 오후 2시에 출발하여 5시10분에 마쳤는데 단풍이 다 지나간 듯 해도 아직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게 한다

아침 7시33분 저 길끝 어딘가에서 귀인이  나타나 줄 것같은 예감이 들어 이사진을 보는 이들에게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바라며

13시 54분 역사의 한 현장속에서 시작

양종숙 친구랑 같이 먼져 보내고 나는 슬금슬금 영지도 주워 가면서 행치봉 산행을 시작한다

걷다보면 편백숲도 나타나고 나의 눈을 의심해 보다 참으로 보배로운 나의 눈임을 깨닫는다  단풍도 사람도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나의 눈이 보배라고

단풍속의 풍요인 푸르름도 함께한다

길을 걸어서 갈까 아니면 저끝에서 내게 다가오는 이를 맞이할까 곰곰히 생각케 하는 길이다

아직 가을걷이도 덜 끝났는데 어느 부지런한 농부님네는 벌써 유기질 비료를 가마니채 새로 개간한 밭에 벌써 가져다 놓고

한겨울을 한가로히 내년을 꿈꾸며 날려나 보다

낙엽송전나무?

 

금상마을 왼쪽 멀리 전주 이씨 회안대군파 묘역?이 보인다

산죽도 겨울채비를 서두르는 냥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하양을 벗삼는다

지난 태풍은 많은것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900m 올라왔다 날이 포근해 더워지기 시작한다

참나무도 태풍을 못이기고 이렇게 사람손에 잘려 나가고 말았다

낙엽송

오리나무의 태풍 후의 잘린 모습

 

 

내가 올라온 길은 우아치안센타가 아니고 300m 적은 소리개재다 이제 1,500m 올라 왔다  시간이 오후 2시 36분

 

오리나무가 단풍색을 이겨볼까하는 심정으로 푸르름을 뽐낸다

거치른 땅 위의 소나무 군락지

행치마을을 품으로 안고

오른쪽 멀리 행치봉 산불 감시 초소

사찰을 넘어 멀리 보이는 고덕산

용진면쪽을 향한 너른 들판이 저멀리 산아래 펼쳐진다

팥배나무 열매지 싶다

6km 가까이 되는 두리봉도 보인다

 

철쭉도 내가 너무 빨리 찾아 왔나 하며 고갯짓을 한다

 

디드어 2.1km를 달려 행치봉에 도착

행치봉에서 아중(인교)저수지를 건너 기린봉이 보인다

쓰레기 매립장의 재탄생을 축하라도 하듯 한푹의 그림을 자아내다

정금나무

 

개옻나무인가 싶다

 

 

 

나는 이길을 건너 마냥 단풍속으로 빠져 들었다

 

행치봉에서 1km를 걸어 이제는 시간이 오후 3시 33분이라서 되돌아 가기로 한다

고사리

 

국수나무

까치수염

                        진달래

화살촉나무

생강나무

무슨 꿈 ???????? 을 꿀까 ?

                       겨울이 다가와도 내가 가야할 차례는 있는가 보다 우선 꽃을 피운다

 

 

 

 

구절초

망개

햇님을 향해 찰칵하는데 가까이 다가 오지말라며 모슴을 보여 주지 않는다 그냥 느끼라는가 보다

다시 입구에 다다르니 늬엇늬엇 넘어가는 햇살에 살표시 면사포를 두른듯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 단풍이 소망스럽다

  

 

 

오후 5시 8분에 단풍산행을 마치고 보금자리로 종숙이와 난 그렇게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