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리산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 ~ 세석대피소 2012.08.19

방극만 2012. 8. 20. 12:46

 

 

8시23분 백무동 입구 안내표지

 

8시33분

9시5분 경 백무동 주차장 아래 계곡 모습

 

 

 

 

아침을 먹고 세석 대피소까지 가기 위해 냇가에서 올라오는데 형체가 아름다운 나비가 안타깝게도 이렇게 되어 있다

9시30분 상사화가 산행을 반겨주고

31분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 백무교앞을 지나다

표시에 장터목은 4시간 세석은 4시간30분이라는데 거리는 700m 차이다

내가 세석을 다녀오는 시간은 아침 9시30분 출발 오후 5시 26분이다

참으로 바위길 아니 돌길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길 어려운 산행길이었다

그렇지만 세석 올라가는 내내 경치는 형언할 수 없는 극치의 연속 특히 비온 뒤 폭포는 장관이라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장엄하고 맑고

아무리 고난의 길이라지만 아니 올라갈 수가 없는 길이었다

여름 막바지 야영 캠핑족들의 텐트촌의 여유로움이 만끽되는 순간이다

 

 

 

 

 

지금부터 폭포가 극치를 이루는데 나의 핸드폰으로는 풍경을 잡을 수 없는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해발 630의 첫나들이 폭포

 

 

 

 

 

 

 

 

노루오줌풀

 

 

 

 

이분들의 노고가 있기에 산행이 한결 부드러웠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 드린다

 

 

 

 

 

 

여기서부터 가내소 폭포

 

 

 

 

 

 

 

 

 

해발855 오층폭포 사진 촬영이 어려웠다

 

 

 

여기서 받아 먹은 물은 세상 부럽지않은 행복감을 주었다

 

 

 

늙었다고 서러워 마라 한다 옆에 2세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지 않냐며 말이다

 

이런길을 오르고 또 오르고 하니 무념무상으로 가지 않으면 안된다

 

천남성에 취해 === 오늘 온 보람은 여기서 찾아야 할 것 같다

 

 

 

 

 

바위속의 물 내림

버섯도 삿갓을 쓰고 비를 피하려는 듯 나를 반긴다

 

 

 

 

끝까지 자태를 지키는 의젓함의 극치다

이런 속살을 감추고 그동안 우리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이제 하직이나 하듯이

아~~~~ 좋다

바위취

 

 

 

뒤돌아 본 백무동

 

 

 

 

물봉선화의 일종이란다

 

 

 

 

 

보면 마음이 편해지며 즐거워지는 산오이풀이 나를 역시 밝은 모습으로 비와는 아랑곳하지 않고 반겨 준다

 

 

이름을 모르겠다

 

 

 

엉겅퀴

동자꽃

 

역시 점심도 라면이다 그래도 맛이 꿀맛이다

세석대피소의 바람은 예리한 아픈듯 아닌듯 날카로운 칼바람을 저산아래 폭염에게 불어 넣어 준다

구절초도 안녕 한다

세석대피소를 떠나 귀가길에 오른다

세석에 달리 뽑내는 다른 색갈의 엉겅퀴가 가슴을 시원스레 뚫어준다

아련하고 애틋헌 동자꽃이 애처롭다

취나물꽃도 한껏 물을 먹음고 반긴다

며느리사랑이 느껴지는 며느리밥풀이다

 

애착이 가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싫은가보다 이름을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산수국도 반긴다

 

박하향이 그윽하다 못해 숨이 순간 멈춰버리도록 빗방울에 씻긴 자태를 뽐낸다

 

 

수줍은 버섯이 그 향과 멋을 내지 못할거면 사진을 찍지 말라는 표정으로 나를 지켜 보고 있었다

이때가 17시26분이다 열심히 차를 달려 대강 송내에 어머님께 주생면 소재지에서 보신탕 한그릇 사가지고 찾아뵙고 푸성귀며 수세미 엑기스등 더 많이 주지 못해 아쉬워 하시는 어머님을 뒤로 하고 전주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