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개면 탑리 가탄 ~ 정금리 대비마을 3.8km
지리산둘레길4차 15코스 : 화개면 탑리 가탄 ~ 부춘리 원부춘 13.3km 2024.03.10 - https://bkm2400.tistory.com/m/2496
2. 대비마을 ~ 하늘호수차밭쉼터 2.7km
대비마을 - 대비는 가락왕국의 김수로왕과 관련 있는 지명이다.
102년 수로왕이 허황후와 함께 머문 곳으로 7왕자의 성불을 기려 많은 절을 지은 곳으로 전해진다.
절 이름이 천비사 혹은 대비사라 하여 지금 마을 이름이 그대로 대비가 됐다.
지금은 그 많던 절은 사라지고 대비암 등 몇 개 암자 정도 남아 있다.
대비마을은 녹차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녹차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하긴 차나무 시배지가 바로 아래 마을인 쌍계사 앞 장죽전에 있다.
< 삼국사기 > 흥덕왕조를 보면 '흥덕왕 3년(828)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돌아온 대렴이 차 종자를 갖고 오자 왕이 지리산에 심게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녹차 씨를 처음 심은 땅이 바로 화개면 운수리 쌍계사 주변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차시배지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둘레길은 그 주변을 지나가는 것이다.
아름답지 않을 수 없다.
대비마을 표지석
김해 가락국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지리산 운상원에서 수도하고 있을 때 수로왕이 왕비이자 왕자들의 어머니인 허황후가 자식들을 그리워하여 장소가 이 곳 대비마을이다.
후에 일곱 왕자가 도를 깨쳐 부처가 된 곳은 칠불사가 되었고, 허황후가 머물렀던 곳에는 대비사大妃寺를 세웠다는 구전설화가 있다.
제비가 둥지로 날아드는 연비락소혈燕飛落巢穴의 명당터이며, 삼재불입의 두류별 천지로 예로부터 부터 살기 좋은 마을이다.
효孝예禮화和를 실천하며 현재 30여 가구가 지족도솔의 의미를 새기며 평화롭게 살아 가고 있다.
대비마을 주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안녕과 가가만복의 기원하며 이 표지석을 세운다.
2023년 9월 9일
정금차밭 - 차는 눈으로 한 번, 향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마신다. 섬진강 건너 왼쪽 도솔봉. 뒷쪽 명선봉, 형제봉, 덕평봉 능선
황장산, 촛대봉이 눈 앞에 장관을 이루고 있는 중촌마을 하늘호수차밭쉼터 - 입장료 5,000 원 : 녹차가 무료로 제공되고 화ㆍ수ㆍ목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단다(이유인즉슨 민원때문이라는데 아리송).
중촌마을 3가구중 한 사람이 하늘호수(대표 배윤천 010-9249-8154)'란 게스트하우스를 지어 방문객을 맞고 있다.
하늘호수부터 본격 가팔라진다. 고도가 200m에서 600m로, 다시 800m로 급격하게 높아진다.
성찰의 길을 걷는 게 아니라 이 순간만큼은 정상을 향해서 등산하는 기분이다.
숨이 턱밑까지 차온다.
둘레길을 이 길로 결정할 것을 주장한 스님의 이름이 정처사라고 해서 이 길을 '처사의 길'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처사의 길보다는 차라리 고행의 길이 낫지 싶다.
길이 가팔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다니지 않은 듯 숲은 매우 우거졌다.
어디선가 검은등뻐꾸기 울음소리가 들린다.
과부에게는 '홀딱 벗고~ 홀딱 벗고~'라고 들리고,
스님에게는 '빡빡 깎고~ 빡빡 깎고~'라고 들린다는 4음절로 우는 새다.
고도만큼 나무도 다양한 수종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
서어나무, 참나무, 산죽 등 초본식물과 관목, 교목이 고루 분포돼 있다.
이 숲길에서는 햇빛을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3. 정금리 하늘호수차밭쉼터 ~ 부춘리 형제봉임도삼거리 2.5km
지리산둘레길4차 15코스 : 화개면 탑리 가탄 ~ 부춘리 원부춘 13.3km 2024.03.10 - https://bkm2400.tistory.com/m/2498
4. 부춘리 형제봉임도삼거리 ~ 부춘리 원부춘 4.3km
지리산둘레길4차 15구간 역방향 : 화개면 탑리 가탄 ~ 부춘리 원부춘 13.3km 2024.03.10 - https://bkm2400.tistory.com/m/2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