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초등/대강초등 제37회 동창회

속리산 세조길 답사 (대강초등37 동창회) 2023.04.02

방극만 2023. 4. 5. 09:00

 


맛있게 차려진 아침 밥상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 더하루 펜션 숙소
하얀 쌀밥에 콩나물 북어국, 쑥부쟁이.멸치 무침, 열무김치 등 어제 점심, 저녁보다도 훨씬 맛있게 차려 준 여친들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아침을 밝게하는 이야기가 진행되다.


아침 식사 후 잠간 나와 정이품속에 빠저 든다
명칭 : 보은 속리 정이품송
천연기념물 제103호 : 1962.12.03 지정
소재지 :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 17-3번지
수령 : 600~800년
소유자, 관리단체 : 보은군

앞 쪽 가지는 1993년 강풍으로, 상부 가지는 2004년 폭설로 피해를 입었다

1977년 인근 지역에서 솔잎혹파리가 처음 발견 된 뒤 1981년 극심한 피해를 입어 추가적인 피해방지를 위해 임상시험을 거쳐 1982년 방제용 방충망 설치하였으며
매년 솔잎혹파리 활동 시기인 5~7월 2개월간 방충망을 설치하고
이외의 기간에는 방충망을 제거하는 작업을 산시한 결과 수세를 회복하여 1991년에 방충망을 완전히 제거 하였다

조망지를 따라가며 사진을 찍는다


정이품송과 세조 임금의 이야기
세조는 재위 10년 음력 2월 요양을 목적으로 온양,  청원을 거쳐 보은 속리산을 방문한다.
말티재를 넘어 속리산으로 가던 중 길목에 있는 소나무에 임금이 타는 가마인 연輦이 걸릴 것 같아 "연 걸린다" 고 하자 신기하게도 늘어져 있던 가지가 스스로 올라 갔다고 한다.
돌아가는 길에는 근처에서 갑자기 비가 와서 일행은 이 소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하였다고 한다.
세조는 "올 때는 나를 무사히 자나도록 하더니 이제 갈 때는 비를 막아주니 참으로 기특하도다 " 하면서 이 소나무에게 정이품의 품계를 하사 하였다.
이 후 부터 이 소나무를 연거랑이 소나무(輦卦松), 연송(輦松), 정이품송(正二品松)이라고 불렀으며, 인근 마을은 군사들이 머물렀다고 하여 진(陳)터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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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법주사와 세조 길 답사를 위해 정이품송을 떠나다


               세조 길 답사


관광버스 주차장이 아닌 입구인 조각공원 소나무 숲 앞에서 내려 주어 세조 길ㆍ법주사 투어를 나선다


하룻 밤이 지났는데도 만나는 족족, 만나는 사람마다 이야기 꽃이 핀다.


산중은 산중이다 겨우살이가 보이고 오는 내내 만개한 벚꽃을 보고 왔는데 이 곳은 아직 벚꽃이 꽃망울에 머물고 있다.


매표소
어디나 사찰은 사찰?이다
입장때마다 아니 때때로 수시로 회자되는 관람료
노인 인구가 늘어나니 슬그머니 무료 입장을 65세에서 70세로 높이고서는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하는 아주 근대적인 방법을 쓰고 있으며 노인네들의 이맛살을 찌뿌리게 한다.


입장료 지불하고서 곧바로 세조길 자연관찰로를 따라 걷는다.


기이하게도 생겼다.


물가쉼터라는 이정표를 따라 왼편 물가에 가니 커다란 바위가 버티고 있다.


호서제일가람이라는 문으로 앞서 간 친구들이 보이는 가운데 한 친구의 소나무에서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법주사를 비켜 앞서 간 친구들을 따라 세조길로 접어든다


문장대 5.8km, 천왕봉 5.7km와 세조길로


목사친구가 맑은 공기 좋고 라고 하는지 어쩐지 몰라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자리를 잡기에 한 캇 해 보았다


현호색이 아침 이슬 머금고 곱게곱게 상쾌한 기운을 북돋아 준다


다리를 건너는 친구들을 불러 미선나무꽃향기인 꿀향을 맡게하니 이럴수가 하면서 적극적이다.


상수원 소류지 보에 도달하다.


거북바위가 있는 수정봉
당나라 태종이 세숫물 속에서 거북 형상을 보고 이상히 여겨 술사에게 물으니, 동쪽 나라에 있는 큰 거북이의 형상이 당나라의 모든 재물을 그 나라로 흘러가게 하니 찾아서 없애라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속리산 수정봉에 있는 거북바위를 찾아 내 목을 자르고 등에 10층 탑을 쌓아 거북의 정기를 눌렀다고 합니다.
  훗날 사람들이 탑을 없애고 잘려 나간 목을 다시 이어 붙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회장님의 법주사가 어디냐는 물음에 이미 지나 왔다니까 시간이 모자라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며 한 바퀴 도는 코스를 되짚어 돌아오는 길에


능인교에서 법주사로 가면서 세조길 답사는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