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찌기 집을 나서 친구와 만나 춘향로를 달리는 데
동부대로와 맞닿는 색장동 3거리에서 남원방면으로 50m지점 오른편 도로가에 희미한 불빛이 내 눈을 사로 잡는다
예전에 보지 못한 풍경이라 궁금하기도 하고 운전하며 같이 길을 가는 친구가 아침을 먹지 않았다며 배가 고프다하여
50여m를 더 달려 은석교 삼거리에서 차를 돌려 가 보니 건사한 새벽길 먹거리가 자리를 하고 있지 않은가
무조건 반갑다 새벽 이른 아침 그림같은 풍경도 한목 한다
우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오늘같이 비오는 날엔 오뎅국물이 제격인데 이제 막 나와서 아직 따뜻하지가 않다며
주인장께서 양배추 송송 썰어 계란 듬북 부어 지글지글 볶아 토스트 양 면 사이로 넣어 준 방토스트가 일품이다
상호가 없는 가게이기에 왜 이름이 없냐니까 수줍은 듯 머믓하다 방 토스트예요 한다
비 오는 이른 새벽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 종친여성을 만나니 기분 또한 오늘 하는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이다
20180405_055650 전주 한벽루에서 춘향로를 따라 남원으로 가다 보면
동부대로와 만나는 색장동 3거리 은석골입구에 0530~1130까지만 영업 중인 방토스트는 새벽 향기를 짙게 뿜는다
20180405_061025 방토스트 외관 모습
20180405_061954 상관면 용암리 길을 어둠을 헤치며 빗속으로 달린다
20180405_062059 상관면 용암리
20180405_065619 마령 평지리 새목재
20180405_070023
20180405_081307-1 새목재
20180405_082032 간 밤 부슬비 무게에 못 이겨 버거워 하면서도 자태는 봄의 계절 왕 꽃답다
20180405_124900_HDR 마령 평지리 새목재에서 본 마이봉 줄기의 광대봉
오늘 하고자 했던 일은 활동하기 좋은 서늘한 날씨에 14:30경 순조롭게 잘 마치고 나니
봄비는 주룩주룩 내려야만이 제 맛인것처럼 주룩주룩 내린다
방토스트의 아침 출발이 원인이었나 생각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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