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리산

세석대피소 ~ 벽소령대피소 ~ 연하천대피소 ~ 음정(2010.9.19)

방극만 2010. 9. 20. 12:35

 

세석대피소에서 예약도 없이 잠을 잘 자고 맑고 고운 지리산 하늘아래서 아침을 추석용 햅쌀로 지어 먹고

오늘은 아침 7시에 천왕봉으로 가지 않고 연하천대피소로 가기위해 벽소령쪽으로 가는 새석 고갯길에서 기운이 넘쳐 흐른다 

지금부터 맑은 태양과 희망이 솟는 행복한 하루가 시작된다

 

 빨간 장갑에 하얀 들국화와 이름모를 그러나 짙은 파란색의 꽃이 아름답다

장갑의 꽃을 이렇게 재현해 보았다 

고갯길에 풀잎과 들국화 그리고 산오이풀(줄기와 꽃을 손으로 비비면 오이냄새가 난다 함)이 한데 어우러지는 고갯길

일년 열두달 이런 기분으로 살아 갔으면 좋겠다 

바위 앞의 하이얀 들국화 

영신봉을 향해 

드디어 영신봉의 아침 햇살이 밝아 오고 하동 화개면 의신리 쪽의 계곡을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힌구름에 쌓인 봉우리는 반야봉 

뒤돌아 본 촛대봉의 아침 햇살 ~~~ 희망이 보이지 않는가 힘을 내자 못해낼 일이 없다 밝아오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추석이 온다 

나도 아침 경치에 취해 기분을 내 보았다 

 

영신봉을 뒤로 하고 벽소령쪽으로 

맑은 햇살에 포즈도 사쁜이 

 지리산에 남 빠지지 않게 왔지만 이렇게 좋은 날씨는 처음

 

계곡 감상 - 내려오다 오른쪽  계곡 

왼쪽 의신쪽 

사스레나무 가지 

오른족 멀리 천왕봉이 보이고 

고목의 향연 

투구꽃과 같이 

뚱뚱한 여자는 못지나간다는 바위사이를 

 

지나가는 등산객이 고맙게도 사진을 한장 찍어 주네 : 식구는 저멀리 가버리고 

앙상한 구상나무의 모습 

 

 

덕평봉 선비샘 : 덕평골 화전민 한 이씨가 자식들에게 죽으면 상덕평 이곳에 묻어 달라 유언을 하였는데 자식들이 지켜드리어 서울에 가는

과객들이  지날 적마다 물을 마시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게 되어 천민이 죽어서 반민한테 절을 받았다는 전설이 있는 샘 : 물맛 죽여 줘요

의신 삼정쪽을 바라보며 

연하천에서 천왕봉은 오늘 못가니 내일 가라 한다고 쓰레기 줍고 있는 한 처녀 ~ 지금부터 충분하다고 다시 가라 했는데 짐꾸러미를 벽소령대피소에 두고 왔다고 아쉬워 하길래 내친김에 바라보는 바위밑  쓰레기를 일러 주고 내려 옴 ~ 참으로 착한 일을 하네요 

낭떨어지 위의 들국화와 

가을 씬이 없었는데 마침 느티나무 한가지가 노랗게 맞이해 준다 

벽소령 대피소 

 벽소령 대피소엗서 물 뜨러 갔다가 만난 버섯

 

벽소령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고 남은 반찬을 주었더니 그냥은 안된다면서 나훈아의 노래를 불러 줬는데 지금 제목이 생각나질 않는다 

나의 애창곡이었는데 오른쪽 친구들과 왔는데 노래가 가사가 꿈이라며 이름도 잘난 김 한글이란다 나중에 기억해 보마 하였다 

물봉선 

바위의 난초 풀들 

연하천으로 가는 길 

형제봉 

 

형제봉 봉우리에서 본 천왕봉 

형제봉 봉우리 고목 구상나무의 향연

게곡이 햠양군 마천면 음정(삼정)리 계곡이며 왼쪽 끝이 남원 산내 상황리 오른쪽이 끝이 함양읍내가는 오도재길 

 

 

 

연하천 대피소 

 

연하천 대피소에서 벽소령쪽으로 700m쯤 와서 음정으로 내려 오는 길에 

소방대원들이 올라오는데 갈림길 100m쯤 등산객이 쓰러져 있단다 

 

붉나무도 단풍대열에 

쬐금이나마 단풍 맛이 난다 

물봉선을 뒤로 하고 오후 5시에 도착했다 

그이튼날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서신동을 지나오는데 지리산이 무색하게 한국의 클린을 유감없이 보여주어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다짐

(번호판을 가린 기름과 때가 뒤범벅을 하햔천에 뭍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