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대전광역시

계족산 황토길 2016.04.23

방극만 2016. 4. 24. 10:34


오전에 3시간여에 걸쳐 절반의 구봉산 산행을 마치고

지난 1월 한달내내 남인도 스리랑카에서 여행하며 지낸 세집 친우들이 한자리 모여 계족산 황토길을 걷기로 하였다


14:54    30분에 만나기로 한 내가 늦어 20여분 늦게 조우하여 황토길 탐방을 시작한다




15:08 지난 1월에도 세집은 이런 대열을 가끔 유지하며 관광을 하였다 세삼 그 시절이 생각난다  : 오른쪽 붉은 길이 황토길





15:22  젊은 친구들이 기타치며 노래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15:34





15:43  맨발로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황토길을 걸어 와 서로 교행을 한다. 날씨가 덥지를 않아 발바닥이 차가웠지만 견딜만은 하였다





16:05    늦게 도착하자마자 먼져 온 두 친우님들이 막걸리 한사발을 주어 먹었는데 황토길 걷다가 그냥가는게 순리는 아니라며 무겁게 배낭에

           매고 온 캔맥주로 한시름 달래는 듯 싶더니 천안에서 온 떡이며 오리지날이라는 호도과자며 맥주안주가 가득하다

여행의 진수는 이런데서 찾는게 아닌가 싶다 . 그런데 대전의 진수는 황토길이 아니었다. 기대해도 좋다. 오칼이라고





16:46  황토길 위 떨어진 벚꽃님네들이 진달래꽃 즈려밥고 가듯 밟고 가라며 우릴 반겨준다 . 우린 힘차게 즐겁게 고맙게 밝고 지나며 이야기꽃




17:22  매주 토.일요일 3시에 한시간 공연한다는 야외공연장을 지나다. 황토길을 걸을때 저아래 매아리로 노래가 다가왔는데 지금은 끝

17:23  야외공연장 아래





17:33



17:47    계족산 황토길을 뒤로한채 우린 오칼여행을 떠난다

                       18:43  이름만 살짝해서 그래도 봐줄만하지 안으로 들어서니 옛집 그대로다 그러며 왠지 포근함이

                                차가운 황토의 쩌리한 기가 온와함으로 반죽되어 나오는지 모르겠다

짠지도 아니고 한입 콕하는 순간 퉤 ~~  아니 그게 아닌데 짜드레도 씹어보자

대전친우님 왈 이거를 국물에 넣어먹으면 국물이 쥑여준다나 . 좀 기다리란다. 우선 넣어 울어난 국물로 오징어 건져 먹고, 아무튼 짠지 씹으며

소주를 먹자 청한다. 그리하여 한순배 한잔 한잔 하는게 금새 3병이 꼴딱이다 . 다음 메뉴를 위해 잔소린 이제 그만

19:10    지금까지 이야기는 이거다

19:24  오칼이다 드디어.  후루룩 한입 금방 없어진다. 조금전 국물은 오징어가 언제 먹었는지 모르게 없어져 한판을 더 가져와 부어 먹었으니

          육수국물이야 오죽했으랴.

19:35  갈수록 맛의 진수는 진행형이다

         등수를 매기다보니 마지막 주자인 볶은밥이 제일이다

         이러다보니 계속 입에 닿는순간마다 최고최고 야 히안한 맛이다. 그래 지금껏 맛보지못한 그런 맛!! 

         알 수 없는 그런 뭔가 묘한 맛을 보진 못했지만 언젠가 어렸을 적 먹어보았었던것처럼 다가오는 맛. 에라 모르겠다 . 먹고보자 맛있게

19:55  식사하고 커피집에 들르는 사이 가격표를 사진에 담지 못해 다시 돌아와 원조할머니 사진한장 찍을 수 없냐하니 아~ 우리 어머님이요

         그래 따님이냐 하니 며느님이라시며 모르겠어요 말씀 드려 보지요 하며 가격표 찍으러 온 나에게 고마움을 표한다(1차)

19:56 손에 물수건을 들고 아이고 이런 늙은이를 뭐하러 찍느냔다 그래서 음식에 고마워서요 하며 그냥 하시던데로 말씀하세요 하며 얼른 도둑?

        찰영하듯 찍어 자르기로 사진을 걸러내었다. 간곡한 부탁에 이젠 흔쾌히 응해 주신다.

                        19:58   대흥동 소재 소나무이름을 사이로 문고리 휘어잡으시며 약간 긴장모드다. 그러며 수건은 치워야

                                  한다기에 아닙니다 자연스러워 저는 더좋은데요 하니 웃으시는데 그 모습 잡는데는 실패

                                  늙은이를 좋게 봐주어 고맙다며(2차) 연신 머리를 조아리시어 어찌할바를 모른 나는 인사를 하고

                        권하고 싶다. 한번쯤은 다음은 자기맴이고.

                        처음 눈살은 함박웃음을 기어이 자아내고 마는 대흥동의 오칼국수 소나무집이다

20:00   복는커피집? 가는 길목에 어둠이 찾아들며 불빛이 활기를 띤다. 사람들아 내처럼 활기를 찾아보소 하며 말이다

카톡에 올라 온 뽁는커피집?의 행복해 하는 모습 : 젊은 청년 직원이 친절하게도 사진 찰영을 해 줌

                        20;53    커피집에서 50여분을 허비했다. 21시부터 들어오는 불빛의 향연을 보기위해

                                   단골 커피집이라는 데 볶는 어쩌고저쩌고 하는 커피집(미안 이름을 몰라서)에서 만남의 장을 소주만이

                                   아닌 다른것으로도 할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보내는 시간이 아름다웠다

20:56  성심당에 시간이 많이 지난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북적인다. 역시 이름값을 하는가보다

          유명하다는 성심당 빵도 선물고 받아들고 돔 구경하러

                        21:01  은행동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돔이 21시부터 하면이 작동한다




21:04  이렇게 오후 한 나절 밤정취를 끝으로 대전의 전송을 받으며 전주로 천안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빠이빠이하는 오늘 하루는 정말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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