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전라남도

비렁길3코스(여수 금오도): 직포~학동 3.5km 2026.03.04 수요일

방극만 2026. 3. 31. 04:23



금오도비렁길3코스

13:03 비렁길3코스 시작 : 직포~학동 3.5km
13:23~13:24 갈바람통 전망대
13:55~14:00 매봉 전망대
14:15~14:18 비(출)렁다리
14:50 비렁길3코스 : 학동





13:03 비렁길3코스 시작 : 직포~학동 3.5km




13:23~13:24
갈바람통 전망대



사랑의 절벽

고요한 간격을 지켜보던 매 한 마리
바위칼 절벽에서 발톱을 갈아
날개를 펼쳐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낯선 가이드 설화 한마디
트로이의 목마가 생각난다
젊은 남녀 계급간의 가난한 사랑 때문에
죽어서도 헤어지지 말자며 머리카락을 섞어 땋아.
벼랑에서 바다로 갔다는 슬픈 얘기
바다를 배회하는 저들은 알까
절벽에서 피는 꽃을 보고 돌아온 적 있다.
매 예리하게 눈 부름뜬 그날.
이성미


바람이고 싶어라   김진수

그대의 늘푸른 바람이고 싶어라
세간사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들은
잠시 잠깐 저 바다 파도속에 묻어두고
한 점 무게도 실리지 않는 마음
한없이 보드랍고 가녀린 몸짓으로
금새 알아듣고 금새 깔깔댈 수 있는
나이 어린 풀잎같은 즐거운 말투로
그대 살랑살랑 흔들어 보고 싶어라

아니 내가 먼저 흔들리고 싶어라




13:55~14:00
매봉 전망대



아찔한 해안절벽의 매력 금오도 비렁길

금오도의 해안 기암절벽을 따라 개설된 트레킹 코스 '비렁길'절벽의 순우리말 '벼랑'의 여수사투리 '비탈'
떨감과 낚시틀 위해 다니던 해안길이였다.
함구미마을 뒤 산길에서 시작해 바다를 끼고돌며 장지마을까지 8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되는데 완만한 경사 탓에 남녀노소 무리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다른 올래길과 달리 숲과 바다, 해안절벽 등의 비경을 함께 만끽하는 매력에 탐방객들의 탄성이 절로 나온다.
등산을 좋아하는 이라면 금오도의 매봉산이나 망산도 추천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절경율 한 눈에 바라보며 동백나무 산림욕을 즐기는 등반도 좋지만 이곳에서 보는 해돌이와 해넘이도 장관이다.


금오도 사랑을 찾아서   최향랑

직포로 가는 길
그녀 베들에 앉았어라
한 벌 옷감 다 짤 때까지 기다려주오
옥녀봉 바위로 다시랑 바위로
천년의 바다 건너야 하는
오랜 신의 징벌
감국화 꺽어 찬골 내려 오는데
내 손에서 다시 피는
찢겨진 황금비단 한 자락
감히 그냥 볼 수 없는 용기로
그녀의 발목 잡았던 필생의 한 틈에서
나 오래 울었네
무릎 꿀어 치맛자락 벗어 바치나니
옥황상제여 이제 그만 하늘길을 열어주오


절벽의 키스    야경
한번 더 키스하라
아찔한 생의 절벽에서
말이 잘려나가고
생각이 무너져버리는
언어의 벼랑 끝에서 한 발 내딛어 보라
뿌리는 땅을 잡고
꽃은 허공을 딛고
지옥이 말라버리는 단 한 번의 키스




14:15~14:18
비(출)렁다리



금호도사람들 박해연
거북등을 타고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을 나는 알고 있다 뭍에 살던 큰 거북 한 마리 처음 바다로 나가던 그 날, 처음 붉은 해를 만나던 그 날, 그대로 섬이 되어버린 곳 해를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은 모르지만 거북 등을 탁고 사는 사람들은 거북이 살아있다는 것을 안다.
해가 뜰때마다 떠오르고 달이 질 때마다 가라앉는 따뜻한 거북등을 타고, 사람들은 바다로
나가 별이 되고 섬으로 돌아와서 꽃이 된다




14:50~15:06
비렁길3코스 : 학동



14:50 비렁길3코스 : 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