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진안고원길

진안고원길 12구간 고개넘어 동향길 : 안천면 소운동장 ~ 동향면행정복지센터 : 16.7km 2025.05.31

방극만 2025. 5. 31. 17:57



고개너머 동향길

16.7k 6시간 30분 난이도 상

긴재, 가래재, 말고개로 이어지는 동향면 고갯길이다. 골짜기마다 자리한 마 을을 지나 숲이 무성한 오래된 임도를 걷다 보면 멀리 백두대간과 덕유산이 눈에 들어온다. 마지막으로 구량천을 따라 목교를 건너면 동향면 소재지이다.

09:00~09:15 안천면 소운동장 출발
09:44~09:54 노채 2.2
10:40 긴재 2.1(4.3km)
10:57~11:43 상노 0.7(5.0km)
12:05 임도삼거리 1.2(6.2km)
12:14 가래재 0.5(6.7km)
12:50 임도삼거리 2.5(9.2km)
13:24~13:40 상능 2.5(11.7km)
13:48 징검다리 0.6(12.3km)
14:03 추동교 1.0(13.3km)
14:24 외금 1.5(14.8km)
14:37 말고개 0.4(15.2km)
14:58 동향면행정복지센터 1.5(16.7km)


산민 한승헌(山民 韓勝憲)

1934년 9월 29일 진안군 안천면에서 출생
1942년 안천초 입학,
1953년 전주고 졸업,
1957년 전북대 졸업
1957년 제8회 고등고시(사법시험) 합격
1963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1965년부터 인권변호사 활동
1998년 제17대 감사원장
2018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2022년 5.18국립묘지 안장

진무로 2841 (안천면 신괴리 514-4) <---> 진무로 3289 (안천면 백화리 1-4)

▶ 명예도로명 : 한승헌로
▶지정일: 2025. 3. 13.(목)
▶부여사유
정의에 웃고 불의에 울고, 때론 시국과 부딪치고 시국에 갇히며 살아온 '시국사건 1호 변호사' 산민 한승헌님을 기리며, 핍박받는 의인 곁에서 민주주의 한 길을 걸어온 그의 여정이 삶의 지침으로 남아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생가는 안타깝게 용담댐 건설로 수몰됨.



09:01 안천면 노성리 보한마을 소운동장에서 진안 고원길 12구간 참가 등록


출발 전 준비 체조


09:15 동향면 행정복지센터 16.7km를 향해 출발


다목적구장 아래를 지나 대운장으로


아직 열지 않은 참외 밭을 지나고


09:36 노채마을로 넘어가는 고개 전
동향 15.0km, 안천 1.7km


할아버지가 가셨는지? 할머니가 가셨는지? 포도밭만 메말라버렸다.


어는 마을이나 어김없는 현실의 허물어저가는 빈집


차를 몰고 다니시면서 참가자들에게 커피와 불루베리 막걸리 등 먹거리를 책임지시는 선생님이 인자하신 모습으로 이 번엔 동향면 제일떡방앗간의 쑥백설기를 나누어 주시고 있다.


노채마을’. 문헌에는 ‘유채리(鍮債里)’로 적혀있기도 한데, 이는 옛날 이곳에서 놋그릇을 만들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놋쇠라는 한자어 ‘유(鍮)’가 우리말 놋으로 변해 ‘놋채’가 되었다가 한자화 과정에서 ‘노채(魯埰)’로 변했다는 것이다. 놋그릇 제조가 부(富)를 가져다주었던지 옛날에는 천석지기가 한둘이 아니었을 정도로 부촌이었다고 전해진다.
가을하늘네 트락에서


09:46 바삐 이리저리 오가며 헐떡이는 숨을 참아가면서 참가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쁘신 사진 작가님


10:12 긴재를 향한 길은 멀고도먼 힘이 많이 빠지는 가파른 길이다       


10:22 아로니아 밭을 지나니 시멘트길이 끝이 나고 산길을 오르게 된다


긴재는 안천면 노성리에서 동향면 자산리 넘어가는 경계지점이다


 
      



10:57~11:40 진안군 동향면 자산리(대야·상노·용암·중노·하노·후고산·고산골 6개 마을 구성)의 상노(갈골)마을회관에서 (유)도슭담다에서 배급하는 김치찌개국에 중간에 점심 먹을만한 마을이 마땅치 않아 이른 점심을 하게 됐다.

산천경개를 유람하던 ‘창령 성씨’(昌寧成氏)가 마을 뒷산인 국사봉(國士峯,756.8m)의 아름다움에 반해 정착하면서 마을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능길 웃담이라 하여 상능이라고 불리웁니다.

국사봉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로서 약 500여년전에 양(梁)씨, 정(程)씨, 백(白)씨가 이곳에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금이 많이 생산되었으며, 마을이 번성하고 모든일이 질된다 하여 능길마을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능길 마을 유래

능길 마을은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能金里)에 속해 있는 마을로, 능금리 는 본래 용담군 일동면 지역이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호산 리(湖山里)와 능산리(能山里)를 병합하고 능산과 금곡의 이름을 따 능금 리라 해서 진안군 동향면에 편입되었다.
능길(能吉)마을은 모든 일이 잘 된다는 뜻이 있는 마을이며 300여년 전부터 깃고사를 지내는 풍습을 가 진 마을입니다.




외금마을 유래
연화도수(마을형상이 연못에 연꽃이 피어있는 형) 으로 長壽마을이라고 합니다.

외금은 바깥쇠실의 행정리로 바깥쇠실(외금곡 외작월) 외금 마을은 반남 박씨, 창령 성씨에 의하여 루어졌습 니다.
처음에 금구사라 하였는데 외금곡으로 바꾸어 불렀으며, 보통 마을사람들은 바깥쇠실이라 부릅니다.


[용담향교 공적비 龍潭鄉校 功績碑] : 진안군 향토문화유산(유형) 제2호

공적비는 인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우는 비석이다.
용담향교 공적비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용담향교에 불이 나자 성현들의 위패를 수습하여 주천면 바위굴 속에 보존한 구순, 고계춘의 공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공적비는 모두 2기인데, 오른쪽은 구순(具詢), 왼쪽은 고계춘(高勝者)의 비석이다. 비문에는 전란으로 인하여 화재가 나서 위급한 상황에 자신의 안위를 돌아보지 않고 성현들의 위패를 지켜낸 두 유생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다. 공적비를 보전 하기 위해 비각(閣)을 세웠는데, 비각은 사방을 홍살로 두르고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을 올렸다.

원래 용담향교 대성전 앞에 있었는데, 용담댐 건설 때 현 위치로 옮겨 세웠다.


문이 잠겨 있어 내부는 볼 수가 없었다


그냥 위안 삼아 하릴없이 걷는다니까 그런사람 또 있다며 동향면 다목적구장 하얀건물 주변 파크골프장 사람들을 가르키시는 어르신의 말씀이 농부의 바쁜 일손을 대변한다


다목적구장 바로 밑 오른 편 골짜기 입구에 특이한 이름의 가시내골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지나는 고원길 트레일러 한 분이 주었다며 노채마을에서 나누어 준 쑥설기떡을 맛있게 잡수고 계시는 두 할머니


늘 그러했지만 오늘도 진안 고원길 안전한 안내와 먹거리 제공을 위해 힘써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글로써나마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