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조지아

바투미, 조지아 아침 조지아 2024.05.22

방극만 2024. 5. 23. 05:46



조지아의 흑해 남동쪽에 위치한 아자리야 공화국에 있는 항구도시로 인구는 약 15만 4100명이다. 조지아에서 트빌리시에 이어 2번째로 큰 도시이며 조지아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접한 지역이다.

15세기부터 오스만 제국의 지배 하에 놓였으나 러시아-투르크 전쟁의 결과로 1878년 러시아 제국에 합병되었다. 터키와의 국경과는 약 20km 떨어져 있고 조지아 최대의 항구가 있다. 관광은 이 지역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이며 2000년대 이후 조지아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러시아 제국 시절 유럽 건축 양식 스타일로 지어졌던 구시가지가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아열대기후로 온난하고 습하며 강수량이 많다. 특히 위도에 비해서 온난한 기후가 나타나는 게 특징이며 레몬, 오렌지, 차 등을 재배한다.

관광수요에 힘입어 수도 트빌리시에서는 보기 힘든 고층 빌딩들이 속속 건립되고 있다.


니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조형물(Ali & Nino Mounment)로 소설에 나오는 알리는 아제르바이잔 출신의 무슬림이고, 니노는 조지아 출신 기독교였다.
두 연인은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서로 사랑하여 결혼한다.
러시아가 아제르바이잔을 침범하자 니노는 딸을 데리고 조지아로 피신한다. 남편 알리는 러시아군과 싸우다 전사하게 된다. 
 
조각상의 알리와 니노 부부는 처음에는 먼 거리에서 서로를 바라본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가까워 손을 잡을 거리가 되건만 둘은 영원히 함께하지 못하고 멀어졌다가 가까워졌다가를 움직이며 반복하는 사랑하는 두 연인의 조형물이다. 


황금 양털을 들고 있는 메데아 공주 동상
메데아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조지아 왕국인 콜키스의 공주였다.
콜키스에는 황금 양털이 있었는데 황금 양털을 가진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신화를 믿고, 그리스 왕자 이아손(Iason)이 이 황금 양털을 구하려고 콜키스 왕국에 배를 타고 오게 된다. 
 
공주는 왕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왕 몰래 황금 양털을 지키는 흑해의 용들에게 약을 먹여 잠들게 함으로써 왕자가 공주와 함께 황금 양털을 가지고 그리스로 달아난다. 

메데아(Medea)의 동상이 있고 그 아래 사면에는 이아손(Iason)이 배를 타고 와서 마차를 타고 용과 싸우고 메데아로부터 약을 얻어 황금 양털을 얻는 장면이 조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