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남원시

풍악산(600m)~노적봉(567.7m) 2015.08.02

방극만 2015. 8. 3. 06:29

 

 

지리산 종주 2015. 5.10~12    2박3일

남해 금산 보리암 2015.5.28

지리산 둘레길 완주하던 날 하동 적량 서상마을 ~ 하동읍 안내센터(7.3km) 2015.6.6. 후

후 집안일 등등으로 산에를 가지 못하다 어제부터 동생들이 시골집에 어머니를 2박3일 일정으로 모셔와 지내게 되어

어제 찾아 뵙고 오늘에서야 오랜만에 산을 찾게 되었다.

무척이나 더운 날씨에 겁도 나지만 상쾌한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하니 그리 마음 가벼울 수가 없다.

무더위 산행에 물은 많을 수록 좋다는 것을 실감하리만큼 땀을 줄줄 흐르고 나니 쑥 나온 배가 역시 쑥 들어 가버리고 시장기가 돈다.

인터넷 검색에 3~4시간 으로 나오지만 더웁기도 하고 그래서 천천히 구경할 것 다 하고 가니 정말 소나무향에 다시 오고픈 산행이었다. 

산행시간만 10시43분에 시작하여 18시14분에 마칠정도로 느린 산행이었지만 말이다

 

풍악산에서 노적봉까지 이어지는 암릉은 정신 바짝 차리고 가야한다 그렇지않으면 기암절벽을 간과하고 통과해 버릴 수가 있기때문이다

 

산행 여정표

 

전북 남원시 대산면 신계리 신촌마을 ~ 고속도 굴다리 지나 왼쪽(오른쪽길은 신계리 마애여래좌상 푯말 지나 삼거리에서 왼쪽길로 오면 다시 삼거리에서 합쳐 짐) 밭길을 따라 가다 산속 50여m 정도에 숲속주차장 ~ 산속길300여m ~ 임도건너 150여m~ 마애여래좌상불(신촌에서

2.2km)300여m ~ 능선삼거리500여m(신계리 갈림길) ~ 풍악산2.8km ~ 노적봉500m ~혼불문학관 임도 이정표 삼거리500m ~ 삼거리쉼터 ~

임도800m ~ 혼불문학관(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522번지)

 

신촌마을 유래

남원의 마을 유래에  따르면 1592년 (선조 25) 임진왜란 당시 설씨(薛氏) 삼형제가 장수에서 피난 왔다가 깜빡 잠이 들어서 꿈을 꾸었는데

부처님 품안에서 노는 꿈을 꾸었다.

꿈깨 주위를 살펴보니 뒷산 중턱에 석가마애여래좌상이 보여 그 곳에 터를 잡고 정착했고 한다.

이후 어느 도사가 이곳을 지나다가 풍악산 근처 숲이 울창하여 늙은누애가 섶에 올라 집을 짓는 노잠등신(老蠶登莘)의 형국이라고 해

마을 이름을 섶가로 불렀는데 한자로 바꾸면서 섶신자를 써 신촌으로 부르다 발음이 와전돼 지금은 새로울 신자를 써 신촌(新村)이 됐다

 

09:16  차 한대를 놓고 가기 위해 혼불문학관에 도착하다

 

 

 

 

09:52  풍악산을 향해 신촌마을 이정표앞에서 포즈를

 

걸어서 마을 곳곳을 삿삿이 구경이라도 하는 냥 천천히 오늘 산행이 시작된다

 

 

 

 

10:05  마을을 지나보니 논둑길을 한없이 뙤약빛에 걸어야 하겠기에 마을 어르신께 여쭙으니 자세히도 가르쳐 주신다.

         비록 시행착오를 몇번 거쳐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말이다

 

 

 

 

10:41  차를 가지고 마애불 450m전방 산속 주차장까지 오게 되었다

출발이다

숲이 우거져 조금은 걱정이 되었지만 가보자 하였다

10:57  14분만에 임도에 도착하니 마애불 가는 길은 단정하게 닦여 있었다

소나무에 반했는데 혼불문학관까지 가는 내내 이런 솔내음를 맡고 갔다

 

이 불상은 암석의 한면을 다듬어 거기에 부처의 앉은 모습을 돋음새김한 마애불이다. 도선스님이 하롯밤만에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몸둘레에 서린 빛을 줄에 꽨 구술로 둥글게 감싸서 표현한 것은 희귀한 예이다.

왼쪽 어깨에 걸친 옷은 단순한 선으로 간략하게 처리하였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이목구미를 비교적 생동감있게 조각하였다.

넓은 어깨 불룩한 가슴 퉁퉁한 팔.다리에도 일체감이 실려 있어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불상은 뚜렷한 입체감과 생동감을 보여주는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마애불이다.

 

먼 훗날 만든 설명안내판은 녹슬어 읽기에 불편함을 많이 느끼는데 불상은 깨끗함 그 자체로 처음인것 처럼 보존이 잘 되어 있다.

 

미소띤 마음을 가슴에 담고 왔는데 실천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불상 뒷 모습

바위 소나무 분재

간신히 볼 수 있었던 꽃 버섯이다. 이 후로는 보지를 못했다

12:01  부처님을 뵌 여운속에 힘든것도 잊은것 마냥 땀을 흘리며 올라간다

도라지 : 꽃만 감상하고 많은 씨앗을 뿌려 번성하기를 기대해 본다

12:16 저기려나 하고 기대감에 찰칵 : 풍악산이었으면 하는 마음에

12:27  기암절벽이 앞으로 펼쳐지며 우릴 무척이나 반겨 주었다 소나무와 함께

 

12:31 고인돌 ?

 

 

 

옛날 바다였다는것을 알려 주기라도 하듯 너울 큰 파도의 폼새를 자랑하는 바위

12:41  반가운 산꾼들의 표식

 

 

 

 

13:06  산딸기

 

 

 

13:17  응봉과 갈라지는 능선 삼거리(신계리 갈림길)

                        박새?

너삼

장녹

 

 

14:21  운교리 갈림길

원추리

 

14:29  풍악산

 

완주 ~ 광양간 고속도를 지나 남원시내를 내려다보는 교룡산

풍악산 정상에는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것인지 나무를 잘라버려 환하게 트인다

혼불문학관 6.2km는 벼슬봉을 거쳐 혼불문학관으로 가는 거리이다

 

뫼 산자 형상 바위가 인상적이다

 

14:33  멀리 깊게 패인 왼쪽이 순창군 적성면 채계산이다

 

 

지도엔 개동지맥으로 나오는데 여긴 천황지맥으로 표시가 되어있다. 남원 보절면에 천황봉이 있긴 하지만

14:41  신재(치) : 동계면 수정리?와 대산면 운교리로 갈라지는 고갯길

 

 

 

 

14:49

 

 

 

 

 

 

 

14:54

 

 

 

 

 

 

 

 

14:59

 

 

 

 

 

                         15:03

                        15:03  바위 틈새 도라지

 

                        절벽을 옆으로 타고 자란 소나무 분재

 

15:07

 

15:18

 

 

 

15:26  검게 물들어 가고 있는 정금 열매

 

15:33  간혹 보이는 소나무 재선충이 마음을 안타갑게 한다

 

15:41  오소리 굴 ?

 

 

 

15:51

 

 

 

 

이런것이 힐링이 아닐까

 

16:01 

 

16:03  누워 있는 소나무

 

 

 

16:05  칼로 자른 바위 면

 

16:09  노적봉이기를 기원하며 댕겨 보았다 하지만 가보니 아니다

16:11   바람에 뿌리채 뽑혀 버린 소나무 사이로 지나가야 한다

 

 

 

 

 

16:17  당겨 본 노적봉

 

 

 

 

 

 

 

 

 

 

 

16:25 

 

 

 

 

 

16:29  바위와 소나무의 절묘한 만남

 

 

 

 

 

 

 

16:34  삼각바위

 

 

 

 

 

16:32  가서 보니 노적봉이다. 아까 그 봉우리는 노적봉이 아니었다 그대신 기암절벽으로 우릴 기쁘게 반겨 주었다

 

 

 

 

 

16:57  오랜만의 산행에 지쳐버린 친구 애라 모르겠댜 이정표 푯말이고 뭐고 쉬어 가야겠단다

 

노적봉 567.7m

 

 

 

 

 

 

찬찬히 들여다 보면 잎이 엇갈려 나 있고

여긴 바로 대칭을 이루며 나 있다 어느게 젠피고 산초인지 구분을 못하겠다

17:12  수동마을 갈림길 : 조금 가다보면 질매재까지 그리고 임도를 지나 혼불문학관 쉼터까지 계속하여 내림길이다

 

 

17;19  질매재 : 오른쪽은 임도로 가는 길 앞쪽은 벼슬봉으로 가는 긴코스의 길이다

 

 

 

 

사위질빵

 

 

 

 

17:43  임도  도착

17:51  쉼터

 

 

18:01  완주 ~ 광양간 고속도로

 

 

세수를 하고

거울에 비친 나를 보고 아~~~~~ 버얼겋게 달아 올랐다 얼굴이

저기 대나무밭 뒤가 혼불문학관

 

배롱꽃

18:14   혼불문학관

 

 

 

 

엄마아빠의 장애자아이의 보살핌이 대단하다 . 엄마와 아들 을 함께 찍어 주는 아빠의 모습

 

18:29  이제 다시 출발지로 가야한다

18:57  산속 주차장에 도착하여 돌아보니 혼불문학관에 차를 놓은 시간이 09:16 이니 9시간 41분만에 오늘 산행 막을 내리게 된다

 

아쉬운 점은 닭벼슬봉으로 가야만이 노적봉 마애불상을 볼 수가 있는데 보지못한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