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호 : 용마루길 종점 ~ 수행자의 길 2024.08.11
연혁 : 담양군 용면 노루목(부흥리,청흥리2구)은 옛 마을 앞 정자나무 크기(둘레 8m, 직경 2.5m)로 보아 삼국시대나 고려 초기에서부터 터를 잡고 거주 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평화롭게 살아 오던 터전을 1973년~1976년에 걸쳐서 담양댐을 건립하고 물을 가두어 1975년에 온 마을 주민들은 정든 고향을 등지고 전국 각지로 떠나게 되었다.
붙잡은 손을 놓지 못하고 눈물로 헤어지면서 살아왔던 정을 언제까지나 잊지 말고 자주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만날 장소와 시설물을 건립 하자고 굳은 약속을 하였다.
그 뒤 1976~1980년동안에는 기존에 있었던 마을 기금을 모두 분배하고 1980년대 들어서 초대 고재곤 회장님을 필두로 하여 다시 기금을 마련하여 오면서 마을에 살았던 주민을 한 명씩 기재하여 망향 유허비를 세우고(위원장 고재곤) 옛날 마을에서 사용하던 연자방아 한 쌍을 이 곳에 옮겨 놓았다.
(진갑록 ㆍ박동주ㆍ고석봉ㆍ박동만의 수고로)
2000년대부터 제2대 이삼형 회장님이 계속하여 만남의 행사와 함께 성금을 모와 왔다.
2004년 제3대 고석원 회장이 이어서 사업을 추진해 오다가 담양군청으로부터 2,850만 원의 보조금을 하사받아 마을기금 600만 원과 함께 고재곤씨의 땅 176m2를 고석원씨를 비롯한 후손들의 인가하에 양도받아서 이 정자를 건립하기에 이르렀다.
부흥정은 2009년 12월 25일에 발주하고 2010년 01원 10일 착공하여 03월 10일에 완공하였다. (대한한옥개발 시공)
庚寅 서기 2010년 3월 노루목 향우회원 일동
수행자의 길
인생은 마치 산행(山行)과도 같습니다.
오르는 동안 "왜 이렇게 힘들게 산을 오르고 있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힘든 길을 마다않고 오르려고 하지요.
바로 힘들게 정상까지 올라가면 산 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산행은 우리 인생과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이 곳 수행자의 길은 모두 13개 능선으로 이어져 있으며, 각자의 능선마다 삶의 변곡점을 마주하듯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마치 내가 태어나서 자라고 성장해 직업을 갖고, 가족을 이루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인생여정(人生旅程)과도 같은 산행코스로 이어져 있습니다.
'수행자의 길'을 걸으면서 인생의 산행 중 "나는 지금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세상에 던져 진 나의 존재와 삶의 여정을 통해 다시금 나를 발견하고 치유하는 힐링의 시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