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조지아

스베티츠호밸리 대성당 조지아 2024.05.13

방극만 2024. 5. 14. 23:52









12:54~13:19 스베티츠호밸리 대성당 인근 음식점(glintwine : Qartuli Ezo)점심 식사

14:30~15:00 Arkala River 옆 Ananuri(아나누리) 성채, Georgia
예수님의 옷과 함께 묻힌 시도니아 묘가 있다.

두물머리(파샤나우리. 두 강의 합류지점. 구다우리에서 흘러내려오는 White River와 구다마칼리에서 흘러내려오는 Black River가 만나는 곳)

아나누리 성채는 두 개의 성과 하나의 교회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건물 전체를 성벽이 에워싸고 있는 형태이다.
네 귀퉁이에 망루가 솟아있어 동시에 요새의 역할도 한 것으로 보인다.
아나누리 성채에서 내려다 보이는 진발리 호수는 소비에트 시절 아라그비강을 막아 댐을 만든 인공호수인데, 주변을 둘러싼 산과 고운 물빛이 어우러져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교회 정면의 화려하고 장엄한 부조, 포도나무 십자가와 그 양옆의 나무 아래의 천사, 그리고 십자가 아래의 마주 보고 있는 용 두 마리가 새겨져 있다.

아나누리 성채가 있는 곳은 1986년에 아라그비강에 댐을 만들어서 생긴 진발리 호수(Zhinvali Lake)의 시작 부분에 해당합니다.이곳은 트빌리시에서 60km 떨어진 해발 900m 높이의 조지아 군사 고속도로 바로 옆입니다.

아나누리(Ananuri)'라는 이름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합니다.
이 성채가 적들에게 포위되었을 때 성채에 비밀 터널이 있어 성안에 피신한 사람들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할 수 있어서 싸움에 지지 않았습니다.
적들은 결국 누리(Nuri) 출신의 아나(Ana)라는 여자를 사로잡아 비밀 터널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고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을 말하지 않고 죽음을 택하였습니다.
그 후로 이곳을 아나누리(Ananuri)라고 부르게 되었고, 그녀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위쪽 성채에 슈포바리(Sheupovari)라고 알려진 커다란 네모난 탑이 있습니다.
이 탑은 1739년 샨쉐(Shanshe) 가문이 이곳을 침략하였을 때 아라그비(Aragvi) 가문이 마지막까지 방어하였던 곳입니다.

아나누리 성채는 이 지역을 통치했던 봉건 영주 아라그비 가문에 의해 16세기~17세기에 세워졌습니다. 이 성채는 교회와 탑, 이것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성채는 19세기 초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이 성채는 비극적인 사연을 안고 있습니다.
1739년에 아라그비 가문과 앙숙이었던 크사니(Ksani)의 샨쉐(Shanshe)가 지휘하는 군대가 아나누리 성채를 침략하여 불태웠습니다.
이때 아라그비 가문이 몰살당하였습니다.
그러나 4년 후에 지역 농민들이 샨쉐의 통치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번에는 샨쉐 가문이 몰살당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테라무즈 2세(Teimuraz II)가 성채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에 세워진 옛 성모의 교회(The older Church of the Virgin)

1689년에 바짐 공작(Duke Bardzim)의 아들을 위해 세운 큰 성모의 교회 (The larger Church of the Mother of God)가 보입니다.  .

교회 정면 벽면에도 화려하고 장엄한 장식이 부조로 새겨져 있습니다.
포도나무 십자가와 그 양옆의 나무 아래의 천사, 그리고 십자가 아래의 마주 보고 있는 용 두 마리가 부조로 새겨져 있습니다.


후면 출입문 주위에는 화려한 기하학적 문양이 부조로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팀파눔(tympanum)에는 작은 십자가와 그 양옆의 두 천사가 앙증맞게 부조로 새겨져 있습니다. 이것은 십자가의 승천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