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초등37회 문경새재 나들이 2023.04.01
대강초등학교 제37회 동창회가 2019년 이후 코로나로 2년을 건너 띠고 2023.04.1~02 1박2일 일정으로 문경세재와 속리산 법주사에서 있다.
집을 나서는데 아파트 뒷뜰에 핀 순백ㆍ순박의 꽃말을 가진 청자두꽃이 잘 다녀 오라는 듯 흐드러지게 피어오르고 있다.
오얏꽃이라고도 부른다.
흰색의 꽃은 4월경에 지름이 2cm정도로 잎보다 먼저 핀다. 오얏꽃은 조선왕실을 상징하는 꽃문양이다. 조선이 오얏꽃을 왕실의 나무로 삼은 적은 없으나 대한제국이 들어서면서 오얏꽃이 대한제국을 대표하는 문장(紋章)으로 사용되었다.
출처 : 다음백과
다음은 전주역에서 08:30에 만나는 남부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백제로변 꽃들도 반겨 준다.
최한용 회장과 강신득 총무가 기획한 프랑카드가 확연하게 눈에 들어 온다.
전주역에서 스타관광버스에 오르니 임옥자 전 남부회장이 김밥보자기를 들고 전주에서 온 친구들에게 나누어 준다.
어찌하랴 김밥에 배부른데 대치마을에 사는 김점순 벗이 손수 농사지은 쌀로 가래떡을 해와 건네 주는데 어찌나 맛이 있는지 에라 모르겠다 하고 냅다 네 조각을 꾸역꾸역 몰아 넣으니 배가 불러도 꿀맛이다.
매콤한 김밥에 최경순 현 남부회장이 막 피어오르는 머위와 쑥부쟁이를 손수 채취하여 버무렸다며 밥 반찬으로 올라오니 금상첨화 등 따시고 배 따시게 되었다.
대전직할시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지나는 무렵 남부 친구들의 즐거운 표정을 담는데 쬐까 멀리 찍어 얼굴이 조깨 이쁘게 나오도록 찍어 달라기에 이쁜 것은 내 마음이라며 비록 핸펀이지만 셔터 눌리는 소리는 카메라 못지않게 울려 퍼진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제3주차장에 도착하니 서울에서 온 친구들은 벌써 식당으로 점심 찾아 갔다며 몇몇 친우들과 버스만이 남아 반겨 준다.
주차장 인근에 보이는 팬션이 산벚과 한 폭의 그림을 그려 낸다.
서울친우들과 합류하여
문경새재도립공원 하초고 식당에서 능이버선 전골로 점심식사를 하다.
배부르고 트름 나오니 이빨도 쑤셔가며 담소도 나누야겠다는 벗들이 따사로운 햇살 아래로 모여 든다.
문경새재 과거 길 트레일
이제 곧 문경새재 과거 길 트레일 위해 출발을 한다.
출발 전 단체사진을 찍는데 내가 빠질소냐 하는 듯 셀카로 찰칵
사진 찍어주는 젊은이 마음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더니 바로 이 분들을 보고 하는 말일게다 하는 마음으로 내 핸펀 셔터를 살포시 눌렀으리라.
본격적인 드레일 발걸음이 시작되는데 눈에 띠게 들어 온다.
소래이친구가 햇살이 반갑기도 하지만 따가운 것은 싫어하며 모자를 사 머리위에 올리고 패션감각을 발휘한다.
이리저리 삼삼오오 짝지어 무리지어 트레일은 시작이 된다.
화사한 봄 날인데 나라고 나가지 않을 수 없다는 엄마 말씀에 그렇잖아도 우리가 먼저 모시려는 마음 먹고 나섰다는 듯이 문경새재 옛길보존기념비 앞을 지나 간다.
옛길박물관
千古의 새소리가 永劫을 두고 들리는 곳
嶺南의 선비들이 靑雲의 꿈을 안고
漢陽을 오가던 由緖깊은 門慶새재
祖上의 哀歡 情趣가 깃들고
숱한 由來와 傳說을 간직한 鳥嶺溪谷
이 곳 새재고개 어귀에
故鄕을 기리는 鄕友들이 작은 情誠을 모아
歷史의 숨결과 오늘의 所望을 담아 새재碑를 세운다
小白山脈의 精氣를 담고 主屹山의 氣象을 살려
한마음 힘을 모아 聞慶을 키우는 靈驗을 주시고
살기좋은 우리 고장을 지키는 守護神이 되소서
1991.1 . 在京새재會 一同
셔틀을 타지 않고 어디까지 함께 깨가 쏟아질지 따라가며 눌러 본다.
징검다리를 건너고
벚꽃길을 마주하면서
나무다리도 건너는데 영남제일문 앞 문경새재 과거 길이 곧바로 나온다.
친우들은 못 걷겠다고 아우성이더니 나이값이라도 톡톡이 받겠다는듯이 셔틀로 바로 뒤쫒아 온다.
영남제일문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앞 안내판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데 나만 쏙 빠뜨리고 있어 헤어지는 친구들의 흐트러진 모습을 담았다.
43명 중 10명이서 과거 길을 택하고 나머지 33명은 세트장 구경으로 그 좋다는 문경새재 과거 길 트레일을 마다하고 세트장 구경하러 갈라 졌다.
창섭친구의 제의와 스폰으로 나물전 12,000× 2, 더덕구이 22,000×1, 쌀막걸리 8,000× 3, 오미자술 8,000×1을 먹고 발길을 되돌렸다.
먹을 것 실컷 먹었으니 걸어서 배 꺼추며 걸어 가자며 무거운 뱃속을 가벼운? 발길로 달래며 걸어 나온다.
세 시간 후의 약속장소인 제2주차장에 도착하였는데 주차공간이 없어 처음 주차한 3주차장으로 오라는 카톡에 다시금 내려 갔다.
정이품송 옆 더하루 숙소를 찾아 속리산 법주사로를 향해 가는 버스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