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4차 03코스 2-3 (수성대~중황마을) 인월~금계 20.5km 2023.02.05

지난 1/8 운봉에서 인월로 이어지는 2코스 트레일과 이어서 3코스인 인월~금계 구간이 20.5km로 긴 여정이라서 수성대약수쉼터까지 4.7km를 진행한 후 설 연휴, 추위 등으로 한 달여 만에 나머지 15.8km를 트레일 하기 위해 순창에서 광대(구. 88) 고속도로를 달리는 길에 본 먼동 모습.

7시간 정도 소요 됨

한 달 만에 만나 이야기꽃을 피울 생각에 들떠 산뜻하게 3코스 트레일을 수성대약수쉼터에서 시작을 하다.

백련사는 패스하고 바로 수성대로 진행을 하다.

인월에서 산내. 마천으로 가는 천왕봉로 변 높은 산자락을 보니 아침햇살에 유난히도 빛을 발한다.

작고 평범한 계곡인 수성대
무인판매대를 무아판매대로 잘못 썼다
(막걸리 한 잔에 2,000 원으로 지금은 동절기로 그나마도 준비가 되어 있지가 않다.)

호젓한 산길을 800m 정도 오르다 보면 나타나는 배넘이재로 운봉이 한때 호수였을 때 이곳으로 배가 넘나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고사리밭 사잇길을 따라가면서 등구재로 가는 길을 보다.

이곳 대나무밭 너머에 장항마을이 있다.

장항마을은 백두대간 지리산의 한 능선인 덕두산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한자락이 부채살처럼 흘러내려 남쪽에는 섬진강의 바람골을, 가운데로는 뒷골을, 그리고 북쪽으로는 높고 듬직한 얫골을 만들어 마을을 아늑하고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풍요로운 마을이다.

산내면 장항마을에서 바래봉으로 가는 지리산 신선둘레길 안내도

남원을 지나는 지리산둘레길을 남원시에서는 남원명품길이라 하는 모양이다

장항교를 지나 소소게스트하우스에서 수성대에서 장항마을로 넘어왔던 길과 운봉으로 넘어가는 신선길 끝자락 바래봉을 뒤돌아보다.

등구재로 가는 산 밑까지 새로 조성된 마을과 앉은배이 사과나무 밭까지 올라오다.

마을 끝에서부터는 등구재를 가는 동안 산내면을 둘러싸고 있는 삼정산, 만복대, 바래봉을 조망하며 트레일을 계속한다

매동마을 뒤를 지나는 길에서는 시원한 산 속으로 오른다

차량으로 싣고 온 서진암 물품을 이 곳 삼거리에서는 사람이 나르는지 두 개의 지게가 놓여 있다

곳곳에 예전의 사람 손길이 닿았던 밭을 일귔던 일상을 볼 수 있는 밭둑 돌담길이 나온다

매동마을 뒷길부터 시작된 산속길을 나와 등구재와 삼정산, 지리산능선, 만복대등을 조망할 수 있는 봄날의 화창한 가슴 트이는 새로운 정착촌이 만들어지고 있는 트레일이 나온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지나쳐버릴 수 있는 성삼재에서 시작하여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능선길이 나타난다

등구재를 등고재라 잘못 표기하였다

예전에 왔을적에는 주변에 집도 없이 덩그러니 하면서도 우뚝 멋지게 한옥쉼터로 자리 잡았었는데 코로나의 영향인가 대문도 잠겨있고 고풍스런 모습이 아닌 훵한 느낌을 주는 집으로 썰렁한 기운을 햇살이 감싸 주는듯 하다

새로이 지어 진 집들이 팬션으로 자리를 한다

바람도 자고 따뜻한 햇살도 내리는 묘지 위에 자리를 잡아 찰밥에 나물을 내놓으니 최상의 정월대보름상이 차려진다

모든 화살표가 오른쪽 둘레길로 표시가 되어 있다

들논길쉼터로 어어지는 밭을 재정비하여 높게 돌담을 쌓아 올리는게 다음에 어떤 모습의 팬션이 자리할 지 궁금해진다

사람 손길이 멈춰서인지 조망지에 놓인 독아지(항아리)가 넘어져 있는데도 내 눈엔 한 작품 진열로 다가 온다

뒤돌아 본 모습

등구령쉼터

등구재에 임박해 있는 상황마을에서 산내면 소재지를 감싸는 산야를 조망해 본다

함양의 제안재, 오도재, 등구재를 넘어 남원 산내, 운봉으로 왕래하는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길목

거북등 타고 넘던 고갯길. 등구재
거북등을 닮아 이름 붙여진 등구재
서쪽 지리산 만복대에 노을이 깔릴 때
동쪽 법화산 마루엔 달이 떠올라
노을과 달빛이 어우러지는 고갯길이다
경남 창원마을과 전북 상황마을의 경계가 되고
인월 장보러 가던 길
새색시가 꽃가마 타고 넘던 길이다

등구재에서 마천면 의탄리 금계마을까지는
지리산 둘레길 4차 03코스 인월~금계 20.5km 3-3 (등구재~금계마을) 2023.02.05에 계속 된다